PQ에서 애버리지 2.273을 기록한 김다희.  빌리어즈 자료사진
PQ에서 애버리지 2.273을 기록한 김다희.  빌리어즈 자료사진

여자 프로당구(LPBA) 새 시즌 개막전 예선 2라운드에서 김다희 (25)가 깜짝 활약했다.

김다희는 12일 오전 11시에 열린 2023-24시즌 개막전 '경주 블루원리조트 LPBA 챔피언십' 예선 2라운드(PQ)에서 임혜원을 상대로 11이닝 만에 25:9로 승리를 거두며 64강에 진출했다.

애버리지가 무려 2.273을 기록한 이 경기는 서바이벌 경기를 폐지하고 25점제를 채택한 이번 대회에서 나온 가장 좋은 기록이다.

총 경기시간은 31분. 김다희는 1이닝에 2점을 선취한 뒤 4이닝부터 다섯 타석 동안 20점을 몰아쳤다.

4이닝 4득점을 시작으로 2-7-1-6 연속타로 득점 퍼레이드를 펼쳐 22:9로 크게 앞선 것.

임혜원도 2-5-1 연속득점으로 맞섰지만, 폭발하는 김다희의 큐를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결국, 11이닝에서 김다희가 3점을 득점하면서 25:9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김다희는 전날 열린 1라운드(PPQ)에서는 50분 동안 21점(27이닝)을 득점하며 김나연을 21:15로 이겼다.

25점을 완주하지는 못했고, 하이런 3점과 애버리지 0.778을 기록해 종합순위 13위로 PPQ를 통과했다.

지난 시즌 LPBA에 데뷔한 김다희는 4차 투어 휴온스 챔피언십에서 16강에 올라 김가영(하나카드)에게 세트스코어 1-2로 패한 바 있다.

김다희는 64강에서 백민주(크라운해태)와 32강 진출을 다툰다. 

64강에 진출한 손수민(왼쪽부터), 정수빈, 장가연.  빌리어즈 자료사진
64강에 진출한 손수민(왼쪽부터), 정수빈, 장가연.  빌리어즈 자료사진

앞서 '아마추어 최강자' 한지은(에스와이)을 꺾고 PQ에 올라간 손수민은 다시 한번 '하이런 1점 차'로 승리하며 64강에 진출, 김가영과 승부를 벌이게 됐다.

손수민은 박가은과 50분 동안 12:12(30이닝)로 비겼으나, 하이런 3점을 올려 박가은에게 1점을 앞서면서 승리를 거뒀다.

'백만뷰녀'로 주목받은 정수빈도 PQ에서 오혜인을 19:9(28이닝)로 누르고 64강에 올라가 일본의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와 32강 진출을 놓고 맞붙게 됐다.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한 '아마추어 2위' 장가연도 PQ에서 박지원을 23:8(28이닝)로 꺾고 임정숙(크라운해태)과 32강 진출을 다툰다.

김보송은 PQ에서 하이런 10점을 득점하며 이지은을 22이닝 만에 25:11로 꺾고 64강에 진출했고, '블루원 스타' 서한솔은 29이닝 만에 24:7로 전지우에게 승리하며 64강에 올라갔다.

김보송과 서한솔은 64강에서 각각 김갑선, 전애린(휴온스)을 상대한다.

그밖에 PQ에서는 박수현과 오도희, 최보비, 송민지, 권발해 등이 25점을 완주하며 승리를 거뒀다.

LPBA 최강자들이 시드를 받아 합류하는 64강전은 같은 날 오후 3시 20분부터 1시간 10분 단위로 4턴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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