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결승전에서 아쉽게 패한 조재호. <사진 = 코줌코리아>

'슈퍼맨' 조재호(36, 서울시청)가 룩소르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아쉽게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시각 2일 오후 6시에 벌어진 룩소르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조재호는 에디 멕스(벨기에, 5위)에게 20이닝 만에 27:40으로 패했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4강에 진출한 조재호는 지난해 8월 열린 호찌민 월드컵에서 4강에 진출한 이후 6번째 대회 만에 다시 4강에 이름을 올렸지만, 멕스의 벽을 넘지 못하고 아쉽게 큐를 접었다.

현 3쿠션 세계 랭킹 10위에 올라 있는 조재호는 이번 대회에서 '톱12' 시드를 받아 본선 토너먼트로 직행했다. 

첫 경기인 32강전에서는 이집트의 리야드 나디를 40:19(21이닝, 7점)로 꺾었고, 16강전에서는 터키의 간판스타인 타이푼 타스데미르(6위)와 36이닝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40:36으로 승리하고 8강에 진출했다.

8강에서 뤼프티 제넷(터키, 24위)을 40:24(23이닝, 9점)로 꺾어 오랜만에 월드컵 준결승전에 오른 조재호는 한국 당구팬들의 큰 기대를 받았으나, 멕스의 벽을 넘지 못하고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한편, 결승전 경기는 2일 오후 11시(한국시각)에 시작되며 당구 전문 인터넷 방송 코줌코리아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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