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BA 투어에서 뛰게 된 소감이 어떤가?
LPBA에서 뛰는 것 자체가 너무 설레고 기대가 많이 된다. 긴장도 되지만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연습하고 있다. 개막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개막전 목표는 입상이다.
LPBA 여자 투어 우승 상금이 3000만원으로 늘어났다. 여자 선수들이 더욱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한데, 소감이 어떤가.
LPBA가 생겼을 때 먼저 도전한 선수들 덕분에 나도 지금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그 선수들에게 더 고맙고, 프로선수로 뛸 수 있어서 감사하다. 누가 되지 않게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KBF 시절 랭킹 1위를 찍고 프로로 넘어왔다. 앞서 김진아는 강자들이 모두 떠나서 랭킹 1위에 올랐다는 오해를 씻고 싶어서 프로로 왔다고 말하기도 했는데, 본인도 그런 마음이 있었나?
나는 세계선수권대회를 경험해 보고 싶어서 남아 있었다. 그 무대를 경험해 봤기 때문에 프로선수로 도전하게 됐다. (한지은은 2022년 9월 네덜란드에서 열린 제10회 세계여자3쿠션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세계 여자3쿠션 선수 랭킹 2위에 올랐다)
LPBA에서 꼭 이기고 싶은 선수가 있나?
모든 프로선수들이 다 선배다. 솔직히 선수라면 지고 싶은 마음은 없으니까 다 이기고 싶지만, 그중에서 한 명을 꼽자면 김민아 선수다. 아직 김민아 선수를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다. 무승부 딱 한 번 해봐서 이제 만나게 된다면 이겨보고 싶다.
앞서 먼저 이적한 선수들의 데뷔 경기는 봤나?
룰도 바뀌었고, 원래는 서바이벌 경기를 예상했는데 이제 서바이벌도 폐지돼서 선수들의 데뷔 경기는 의미가 없을 것 같다. 예선전을 25점제 경기로 하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 연습해야 할 것 같다.
서바이벌 예선 대신 25점 단판 경기가 신설됐다. 그동안 쭉 해오던 25점제라 오히려 한지은 선수에게는 유리할 것 같은데?
서바이벌은 네 번에 한 번씩 턴이 돌아오니까 템포를 맞추기 힘들고 집중력을 잃으면 다시 살리기 어렵다고 들었다. 서바이벌도 한 번쯤 경험해 보고 싶었는데, 없어진다고 하니 오히려 나에게는 유리해진 것 같다.
한지은 선수 같은 경우, 프로로 넘어오면서 공과 테이블뿐 아니라 쓰던 큐까지 바꾸면서 전부 새로운 경험일 것 같은데, 어떤 용품의 변화가 가장 예민하게 느껴지나?
사실 바뀐 모든 게 다 예민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연습하고 치다 보면 적응도 되고 익숙해지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니다. 오히려 다양한 공과 테이블을 경험하면서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같다.
PBA와 LPBA 투어에서 우승할 것 같은 선수를 한 명 뽑자면?
이영훈 선수가 우승을 한 번 했으면 좋겠다. 좋은 경기를 보여주는데 아직 우승이 없어서 꼭 우승했으면 좋겠다.
주위에 먼저 프로로 데뷔한 선수들이 데뷔 꿀팁 같은 걸 알려주지는 않았나?
그런 건 없고, 이영훈 선수가 시합 때는 어차피 다 똑같기 때문에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고, 그냥 이겨내라고 했다.(웃음)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항상 응원해 주시는 팬들에게 감사드리고,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