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찐 김정은이 직접 플레이할 수 있는 당구를 즐기면서 당구가 유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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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북한의 마식령스키장에 있는 당구대가 공개되었다. 지난 2014년 한 작가가 찍은 한 장의 사진을 통해 외부에 공개된 마식령스키장에 있는 당구대는 차이니즈 8볼 테이블이다. 

아직 한국에도 보급되지 않은 차이니즈 8볼이 북한에 먼저 보급되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북한은 일부 상류층 사회에서 포켓볼이 유행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난해부터 중국에서 세계화에 발 벗고 나선 신흥 종목 차이니즈 8볼까지 시작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최근 몇 년간 북한에서는 상류층을 중심으로 포켓볼 문화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호텔과 리조트 등 상류층이 이용하는 공간에는 이미 포켓볼 테이블이 많이 들어섰다. 

이것은 북한의 최고지도자 김정은이 포켓볼을 즐기기 때문. 김정은은 몇 년 전 NBA의 농구 스타 데니스 로드먼을 북한으로 직접 초청하여 크게 환대할 만큼 스포츠를 좋아한다.

포켓볼은 스포츠광인 김정은이 살이 찐 상태로도 직접 플레이할 수 있기 때문에 좋아하는 것으로 언론을 통해 보도된 바 있다. 김정은은 자신의 저택에 중국에서 들여온 4대의 포켓볼 테이블을 설치하기도 했다.

이렇게 김정은이 포켓볼을 좋아하면서 북한 사회에도 당구 붐이 일어나게 되었다. 북한 관료들이나 상류층 사람들은 “성공하려면 당구를 배워라”라는 말을 할 정도다. 

북한 내부에서조차 김정일이 집권하던 때는 예쁜 여자가 통하는 '아름다운 여자의 시대'였다면, 김정은의 시대는 차이니즈 8볼까지 보급된 모름지기 ‘당구의 시대’라고 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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