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협회(PBA)가 여자 프로당구(LPBA) 투어 상금을 올리고 서바이벌 경기를 폐지한다.
오는 11일 개막하는 2023-24시즌부터 LPBA는 총상금 9300만원과 우승상금 3000만원으로 증액했다.
지난 시즌에 LPBA 투어 총상금은 5000만원, 우승상금 2000만원이었으나, 이번 시즌부터 총상금은 두 배 가까이 올렸고, 우승상금도 1000만원 늘어났다.
LPBA는 그동안 총상금 2억5000만원, 우승상금 1억원인 남자 투어에 비해 상금이 다소 적다는 의견이 많았다.
지난 시즌 PBA 챔피언에 오른 조재호(NH농협카드)는 총 4억2250만원을 받은 반면, LPBA 챔피언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는 1억1940만원을 받았다.
두 선수는 월드챔피언십과 개막전, 마지막 투어에서 나란히 3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PBA 관계자는 "이번 개막전부터 LPBA 상금이 올라가고, 다만 타이틀스폰서에 따라 상금은 변동될 수 있다"고 전했다.
남자부 우승상금은 전 시즌과 동일한 수준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또한, LPBA 128강부터 32강까지 4인 1조로 치르던 서바이벌 경기도 전면 폐지됐다.
서바이벌은 80분 동안 4명의 선수가 한 당구대에서 경기하며 득점할 경우 상대방의 점수를 빼앗아 오는 경기다.
프로당구는 출범 때부터 서바이벌 경기 방식을 채택해 남자부와 여자부 모두 예선 라운드를 치렀다.
남자부가 먼저 3년 차인 2021-22시즌부터 서바이벌 방식을 폐지하고 예선전도 모두 세트제로 경기 방식을 바꿨다.
여자부는 지난 시즌까지 유지되다가 이번 시즌부터 서바이벌을 폐지하고 PPQ(예선)부터 25점 단판 1 대 1 승부로 치러진다.
50분의 제한 시간 동안 25점을 먼저 치거나, 더 많은 점수를 득점한 선수가 승리하고, 동점일 경우에는 하이런-PBA 뱅킹 순으로 승패를 가린다.
새로운 상금과 룰로 시작되는 2023-24시즌 개막전은 오는 11일 경주 블루원리조트에서 개최되며, 일주일 동안 승부를 겨뤄 18일 오후 9시 30분에 LPBA 결승전, 19일 오후 10시에 PBA 결승전이 치러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