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에 입문하며 여자 프로당구(LPBA)를 떠났던 차유람(36)이 홍보대사로 돌아왔다.
프로당구협회(PBA·총재 김영수)는 지난 5월 31일 서울 강남에 있는 PBA 사무실에서 위촉식을 열고 차유람을 홍보대사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PBA 홍보대사로 임명된 차유람은 프로당구 관련 공식 행사와 온오프라인 홍보, PBA 주최 이벤트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특히, 'PBA 전용경기장 추진위원회(위원장 장상진 PBA 부총재)'의 추진위원으로 전용경기장 건립에 힘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위촉식에서 차유람은 "프로당구 글로벌 투어가 한국에서 출범해 눈부신 발전을 이루고 있다는 것에 당구선수 출신으로써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 프로당구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PBA 전용경기장 건립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차유람은 아마추어 시절 포켓볼 선수로 활동하며 2006 도하 아시안게임과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출중한 외모와 뛰어난 당구 실력으로 전 세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차유람은 지난 '2013 인천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에서 포켓볼 국가대표로 출전해 포켓볼 두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당구 사상 최초로 종합경기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
이후 한체대 레저스포츠학과에 당구 특기생으로 입학해 학업과 선수생활을 병행하던 차유람은 지난 2015년 6월에 베스트셀러 작가인 이지성 씨와 결혼하며 포켓볼 선수에서 은퇴했다.
차유람은 결혼 후 두 아이를 출산하고 육아를 하면서 3쿠션 훈련에 돌입, 종목을 전향해 지난 2019년 프로당구 출범과 동시에 홍보대사 겸 LPBA 선수로 제2의 선수 인생을 시작한 바 있다.
LPBA 시절에는 2021-22시즌에 'NH농협카드 챔피언십' 4강에 올랐고, 팀리그에서는 웰컴저축은행에 선발돼 2020-21시즌 정규리그 우승과 포스트시즌 준우승, 2021-22시즌 정규리그 우승과 포스트시즌 우승 등 크게 활약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국민의힘에 입당하며 선수 은퇴를 선언했던 차유람은 이번 홍보대사 위촉으로 다시 한번 당구와 인연을 맺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