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와 딕 야스퍼스의 32강전 경기 (사진=코줌코리아)
‘2016 룩소르 3쿠션 월드컵’의 32강전 경기가 모두 끝나고 드디어 16강 진출자들의 윤곽이 드러났다. 
 
황형범(부산), 허정한(경남), 강동궁(동양기계), 조재호(서울시청), 김행직(전남), 조치연(서울) 등 6명의 한국 선수가 26명의 32강 진출자들과 대결을 벌인 결과, 조치연과 대결을 벌인 황형범만 아쉽게 탈락한 가운데 나머지 5명의 선수들은 모두 무사히 16강에 안착했다. 
 
최종 예선 1위로 본선 32강에 오른 황형범이 와일드 카드로 32강에 진출한 조치연에게 24:40으로 패한 사이 조재호는 리야드 나디(이집트)와의 대결을 21이닝 만에 40:19로 꺾고 16강에 안착했으며, 전년도 룩소르 월드컵 준우승자인 김행직은 장 폴 더 브라윈(네덜란드)을 40:28로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행직 (사진=코줌코리아)
김행직은 초반 8이닝 동안 단 1점도 내지 못하고 침묵을 지켰다. 하지만 12이닝에 들어선 김행직은 단숨에 12점을 성공하며 21:11로 역전시켰고, 결국 저돌적인 공격을 펼친 김행직은 40:28로 장 폴 더 브라윈을 꺾었다. 
 
또한, 허정한은 주최국 와일드 카드를 받은 이집트의 카리드 에르판을 34이닝의 긴 싸움 끝에 40:24로 누르고 이겼으며, 강동궁은 홈 관중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사메 시덤을 상대로 40:30의 승리를 거두었다. 
 
한편, 전년도 룩소르 월드컵 우승자인 딕 야스퍼스는 그리스의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에게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11점의 하이런을 치며 경기를 리드해 나간 폴리크로노폴로스는 야스퍼스가 따라올 기회를 주지 않으려는 듯 연달아 점수를 내며 22이닝에 40:29로 완벽하게 디펜딩 챔피언 딕 야스퍼스를 꺾고 16강에 올랐다. 
 
게다가 터키의 뤼프티 제넷과 맞붙은 세계 1위의 토브욘 블롬달은 제넷이 7이닝에 10점, 8이닝에 6점을 치며 20:8로 앞서 나가자 부지런히 제넷의 뒤를 쫓았으나 결국 시합은 40:28로 제넷의 승리로 끝이 났다. 
 
딕 야스퍼스와 토브욘 블롬달뿐 아니라 다니엘 산체스 역시 응웬꾸옥응웬(베트남)에게 36:40으로 패했으며, 마르코 자네티는 아흐멧 알프에게 31:40으로 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이로써 16강 진출자는 조재호, 김행직, 조치연, 허정한, 강동궁 등 5명의 한국 선수를 비롯해 프레데릭 쿠드롱, 에디 멕스, 하비엘 팔라존, 응웬꾸옥응웬, 무랏 튀줄,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 뤼피티 제넷, 타이푼 타스데미르, 페드로 페에드라부에나, 아흐멧 알프, 제러미 뷰리로 압축되었다.  
 
32강 결과
16강 대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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