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종료된 '2023 호찌민 3쿠션당구월드컵'의 열기가 아직까지 후끈하다.
특히 대회가 진행된 베트남 현지의 관심은 두말할 것도 없다. 베트남 자국 선수가 출전한 경기는 물론이고 박빙의 승부가 이어질 때마다 뜨거운 관심과 열기로 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심지어 매치포인트를 앞둔 테이블을 향한 뜨거운 관심 덕분에 16강과 8강전에서는 옆 테이블의 경기가 잠시 중단될 정도였다.
이 열기를 가장 가깝게 느낀 것은 다름 아닌 선수들이었다.
대회를 마친 이탈리아의 마르코 자네티는 자신의 SNS에 "베트남 대회는 관중들의 뜨거운 열기에 정말 놀랐다. 차명종과 쩐뀌엣찌엔의 16강전을 보면 내 말이 무슨 소린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축구 응원을 하는 것 같았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아울러 이번 대회를 중계한 아프리카TV는 "이번 호찌민 3쿠션당구월드컵 생중계가 진행된 기간 동안 아프리카TV 글로벌 시청 유저가 대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프리카TV에 따르면, 5월 22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 호찌민 3쿠션당구월드컵은 아프리카TV를 통해 한국은 물론 베트남, 튀르키예, 미국, 콜롬비아 등 다양한 국가로 송출되었으며, 대회를 시청한 글로벌 유저 수는 누적 시청자 수 기준 약 54만 명에 달한다.
특히 베트남 유저의 시청 지표는 전주 대비 약 7배가량 증가했다. 아프리카TV는 베트남 현지 유저들의 원활한 시청을 위해 베트남 현지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현지 언어로 대회 중계방송을 진행했다.
이 밖에도 아프리카TV의 특장점을 활용해 당구선수와 캐스터의 전문적인 중계 콘텐츠뿐 아니라 스포츠 중계 BJ의 한국 선수 응원 편파 중계방송과 우승자 토브욘 블롬달의 단독 인터뷰 등을 진행하며 현장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그 결과, 대회 마지막날 준결승전과 결승전의 전 세계 누적 시청자 수만 185,445명, 약 19만 명에 달한다.
지난 4월 UMB 대회 미디어 권리를 보유한 공식 마케팅 파트너사 '파이브앤식스'를 인수한 아프리카TV는 대회 기간 중 베트남 국영 방송사 VTVCab 및 UMB와 함께 당구 세계화를 위한 3자 간 MOU를 체결하며 아시아 3쿠션 시장 확장에 나섰다.
아시아에서 더 많은 3쿠션 대회를 개최하고 그 대회들을 아프리카TV와 한국의 스포츠 채널, 그리고 베트남의 VTV케이블 채널에서 동시에 라이브 스트리밍해 한국과 베트남을 비롯한 아시아 3쿠션 당구 유저를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호찌민 3쿠션당구월드컵은 끝났지만, 아시아의 3쿠션 당구 열풍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