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브욘 블롬달과 조명우가 '호찌민 3쿠션당구월드컵' 결승에서 맞붙는다. 사진=빌리어즈 자료사진
토브욘 블롬달과 조명우가 '호찌민 3쿠션당구월드컵' 결승에서 맞붙는다. 사진=빌리어즈 자료사진

'3쿠션의 미래' 조명우와 '3쿠션의 역사' 토브욘 블롬달이 결승에서 맞붙는다. 그야말로 '신구(新舊)'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이다.

한국의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는 오늘(28일) 오후 6시(한국시간)에 열린 '2023 호찌민 3쿠션당구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독일의 마틴 혼을 24이닝에 50:34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초반 두 이닝을 범타로 놓친 조명우는 3이닝부터 5이닝까지 3연속으로 4득점씩 추가한 후 7이닝 6득점, 10이닝 5득점 등을 보태 12이닝에는 30:15로 경기를 리드했다.

17이닝부터 21이닝까지 연속 다섯 이닝 동안 꾸준히 점수를 추가한 조명우는 혼이 추격할 기회도 없이 24이닝 만에 50:34로 16점 차 승리를 거두었다.

마틴 혼과 준결승전 대결 중인 조명우. 사진=방송화면 갈무리
마틴 혼과 준결승전 대결 중인 조명우. 사진=방송화면 갈무리
준결승 대결 중인 마틴 혼. 사진=방송화면 갈무리
준결승 대결 중인 마틴 혼. 사진=방송화면 갈무리

앞서 열린 토브욘 블롬달(스웨덴)과 김준태(경북체육회)와의 준결승전에서는 블롬달이 김준태를 30이닝 만에 50:31로 제압하고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김준태는 18이닝과 26이닝 두 번의 하이런 5점을 쳤을 뿐 이렇다 할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블롬달 역시 1이닝과 3이닝 4득점씩을 추가하며 8:3으로 앞섰으나 4이닝부터 7이닝까지 네 이닝 연속 공타로 좀처럼 공격을 이어 가지 못했다.

블롬달은 이후 빠르게 재정비를 마치고 8이닝부터 연속 득점을 이어 갔고 26이닝에 하이런 9점을 올리고 44:28로 치고 나갔다.

결국 30이닝째에 남은 1점을 획득한 블롬달은 50:31로 김준태를 꺾고 결승에 올라 자신이 '한때' 4대천왕이 아닌 '여전히' 4대천왕임을 보여주었다.

두 대회 연속 준결승에 오른 김준태.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두 대회 연속 준결승에 오른 김준태.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김준태를 꺾고 결승에 오른 토브욘 블롬달.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김준태를 꺾고 결승에 오른 토브욘 블롬달.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이로써 조명우는 지난해 12월 열린 '2022 샤름 엘 셰이크 3쿠션 당구월드컵' 우승에 이어 두 번째 월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블롬달은 46번째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며 자신이 여전히 살아있는 전설임을 증명할 예정이다.

반면, 김준태는 지난 3월 열린 '라스베이거스 월드컵'에 이어 두 대회 연속으로 준결승에 오르며 공동3위를 차지했다.

블롬달과 조명우의 결승전은 오늘 밤 9시 30분(한국시간)에 열린다.

 

◆ '호찌민 3쿠션 당구월드컵' 준결승전 결과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50 vs 31 김준태(한국)

마틴 혼(독일) 34 vs 50 조명우(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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