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 3쿠션 당구월드컵' 32강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대결하는 허정한(왼쪽)과 김행직(오른쪽).   빌리어즈 자료사진
'호찌민 3쿠션 당구월드컵' 32강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대결하는 허정한(왼쪽)과 김행직(오른쪽).   빌리어즈 자료사진

허정한(경남)과 김행직(전남)이 16강행이 걸린 운명의 승부를 벌이게 됐다.

두 선수는 26일(한국시간) 베트남에서 열린 '호찌민 3쿠션 당구월드컵' 조별 리그 E조에서 2라운드까지 경기를 마친 가운데 허정한은 2승을 거둬 16강 진출이 유력한 반면, 김행직은 첫 경기에서 패하면서 1승 1패로 3위에 머물러 있다.

김행직은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이고, 허정한은 큰 점수 차로 지지만 않으면 16강 진출이 무난한 상황.

E조에서 두 선수는 한국의 김동룡(서울)과 베트남의 도응우옌쭝하우와 각각 대결했다.

1라운드에서 허정한은 김동룡에게 19이닝 만에 40:35로 승리했고, 김행직은 도응우옌쭝하우에게 일격을 맞아 20이닝 만에 16:40으로 패했다.

다음 2라운드에서는 두 선수 모두 승리를 거뒀다. 허정한은 17이닝 만에 40:17로 도응우옌쭝하우를 꺾었고, 김행직도 23이닝 만에 40:29로 김동룡을 꺾었다.

김행직은 첫 경기에서 적응이 늦었던 것이 뼈아팠다. 반면 허정한은 두 경기 모두 2점대의 애버리지로 승리하며 2승과 합산애버리지 2.222를 기록해 사실상 16강 진출이 확정됐다.

16강 진출을 최종 확정하는 마지막 3라운드 경기에서는 허정한 대 김행직, 김동룡 대 도응우옌쭝하우가 대결을 벌이기 때문에 김행직은 허정한에게 승리해야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만약에 김행직이 패할 경우에는 김동룡-도응우옌쭝하우 경기에서 도응우옌쭝하우가 이기면 김행직은 탈락한다.

김행직과 도응우옌쭝하우가 동시에 승리할 경우에는 애버리지를 따져 16강 진출자가 결정된다.

김동룡이 도응우옌쭝하우를 이겨도 김행직이 허정한에게 지면 3명의 선수가 애버리지 싸움을 벌여야 한다.

어느 쪽도 경우의 수에서 김행직에게 유리한 것은 없다. 김행직이 세 선수 중에서 가장 애버리지가 낮은 1.302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

현재 2위인 도응우옌쭝하우는 두 경기 합산 1.540, 4위인 김동룡은 1.523을 기록 중이다.

이 경기는 26일 밤 10시에 시작되며, 아프리카TV로 생중계된다.


◆ '호찌민 3쿠션 당구월드컵' 32강 E조 경기결과

김행직  16(20이닝)40  도응우옌쭝하우
허정한  40(19이닝)35  김동룡

김행직  40(23이닝)29  김동룡
도응우옌쭝하우  17(17이닝)40  허정한

<중간순위>
1  허정한(한국)  2-0-0  2.222
2  도응우옌쭝하우(베트남) 1-0-1  1.540
3  김행직(한국)  1-0-1  1.302
4  김동룡(한국)  0-0-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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