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브욘 블롬달(스웨덴)이 '호찌민 3쿠션 당구월드컵' 첫 경기, 첫 타석에서 초구를 하이런 26점으로 연결시켜 10년 만에 당구월드컵 하이런 기록 24점을 갈아치웠다.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토브욘 블롬달(스웨덴)이 '호찌민 3쿠션 당구월드컵' 첫 경기, 첫 타석에서 초구를 하이런 26점으로 연결시켜 10년 만에 당구월드컵 하이런 기록 24점을 갈아치웠다.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10년 만에 3쿠션 당구월드컵 하이런 세계 신기록이 작성됐다. 기록의 주인공은 '3쿠션 사대천왕' 토브욘 블롬달(스웨덴·세계랭킹 6위).

블롬달은 26일(한국시간) 오후 2시에 열린 '호찌민 3쿠션 당구월드컵' 본선 32강 리그전 첫 경기에서 하이런 26점을 쳐 종전기록 24점을 갈아치웠다.

3쿠션 당구월드컵 하이런 종전기록이었던 24점은 지난 2013년에 구리 3쿠션 당구월드컵 16강전에서 제러미 뷰리(프랑스)가 처음 작성했다.

그리고 2018년 서울 당구월드컵에서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 2019년 베겔 당구월드컵에서 딕 야스퍼스(네덜란드)가 두 차례 타이기록을 세운 바 있다.

블롬달의 공식대회 하이런 개인 최고기록도 24점이며, 3쿠션 당구월드컵에서는 22점이다.

지난 2021년에는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 3쿠션 당구월드컵' 8강에서 김행직(전남)을 상대로 28:17에서 끝내기 하이런 22점을 득점했다.

이번 블롬달의 하이런 신기록은 반대로 초구에 나왔다. 블롬달이 호찌민 당구월드컵 첫 타석부터 대포를 터트린 것.

G조에서 디온 넬린(덴마크)과 첫 경기에서 대결한 블롬달은 초구에서 26점까지 득점을 연결하며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 경기에서 블롬달은 29:8로 앞선 6이닝부터 1-2-2-2-1-3 연속득점을 올리며 11이닝 만에 40:11로 승리했다.
 

하이런 26점을 득점하고 자리에 앉는 블롬달.   사진=중계화면 캡쳐
하이런 26점을 득점하고 자리에 앉는 블롬달.   사진=중계화면 캡쳐

'1 대 1 세계대회'에서는 처음 나온 기록... 조재호 최성원 등 26점 기록 보유

지금까지 하이런 세계기록은 28점. 이 기록은 모두 세계대회가 아닌 유럽리그에서 작성됐다.

이번에 블롬달의 26점 하이런은 세계대회에서 나온 최고기록과 동률이며, 1 대 1 개인전에서는 최초 기록이다.

지난 2019년에 조재호(PBA·NH농협카드)는 서바이벌 경기에서 하이런 26점을 득점해 세계대회에서 최고 하이런을 기록한 바 있다.

한국의 공식 하이런 기록도 26점이다. 지난 2014년 열린 춘천 국제레저경기대회 전국3쿠션오픈대회 16강전에서 최성원(PBA·휴온스)이 26점을 득점했다.

한편, 블롬달은 이번 호찌민 당구월드컵 본선 32강 리그전에서 넬린을 비롯해 쩐뀌엣찌엔, 바오프엉빈(베트남)과 대결한다.

블롬달의 다음 경기 상대인 쩐뀌엣찌엔도 지난해 당구월드컵에서 하이런 22점의 시즌 최고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번 첫 경기에서는 바오프엉빈과 대결해 하이런 11점을 득점하며 13이닝 만에 40:16으로 승리해 만만치 않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블롬달의 두 번째 경기는 같은 날 오후 6시(한국시간)에 계속되며, 아프리카TV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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