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혼자 이용할 수 있는 당구 연습실을 꿈꾸기 마련이다.
한국은 주거 공간의 제약으로 인해 연습실을 개인이 만들기는 어렵지만, 선수들의 경우 클럽이나 별도의 공간을 임대해 개인 연습실을 갖추고 훈련하는 경우가 많다.
미국처럼 거주 공간이 넓은 나라에서는 일반인도 흔하게 당구대를 집안에 설치한다.
유럽에서 활동하는 톱클래스의 선수들은 대부분 개인 연습실을 갖추고 있다.
캐롬, 스누커, 포켓볼 등 당구 모든 종목 선수들이 집이나 따로 마련한 개인 연습실에서 훈련을 한다.
'여자 3쿠션 세계챔피언' 테레즈 클롬펜하우어(40·네덜란드)는 친한 친구 집에 연습실을 두고 있다.
네덜란드에 거주하는 클롬펜하우어는 친한 친구가 제공한 방 하나를 연습실로 사용하고 있다.
클롬펜하우어는 이번에 새롭게 꾸민 자신의 당구 연습실을 공개했다.
자신의 SNS에 "이 아름다운 연습실,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며 "내가 바라는 최고의 장비들"이라고 소감을 남기며 몇 장의 연습실 사진을 공개했다.
새롭게 완성된 클롬펜하우어의 연습실은 이완시모니스 천이 깔린 가브리엘당구대와 롱고니 당구대등, 큐스코 전자점수판 등으로 완성됐다.
안쪽 공간에는 의자 2개를 배치해 앉아서 연습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한 것도 눈에 띈다.
클롬펜하우어는 "여기는 내 친한 친구의 집이다. 올해 1월경에 친구가 나에게 방을 제공해 주었고, 모든 장비는 내가 설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호찌민 당구월드컵에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올해는 아마도 당구월드컵은 많이 나가지 못할 거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또한, "그러나 한국 대회를 포함한 모든 여자 3쿠션 대회에는 출전할 것"이라며 "나는 여전히 이곳에서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오는 8월에 한국 팬들을 만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