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기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장승용. 이번 대회는 빌리보드 스코어 보드와 대회 시스템을 이용해 열렸다. 사진=이용휘 기자
김민기를 꺾고 우승을 차지한 장승용. 이번 대회는 빌리보드 스코어 보드와 대회 시스템을 이용해 열렸다. 사진=이용휘 기자

최강 동호회의 최강자를 뽑는 'KNB배 최강 동호회 초청 3C 토너먼트'에서 '원뱅크'의 장승용이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최강자 자리에 올랐다.

지난 5월 21일 서울시 논현동 PBA 스퀘어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최근 활발한 활동을 보여준 16개의 동호회가 초청돼 최강 동호회의 최강자 자리를 놓고 열띤 경쟁을 펼쳤다. 

특히 이번 대회는 디지털스코어보드 빌리보드의 대회 시스템을 이용해 전문선수 대회 못지않은 체계적인 대회 진행으로 참가자들의 호평을 받았으며, 빌리보드는 대회 후 개인 및 동호회별 각종 기록을 공개했다.

빌리보드는 자사의 대회시스템을 이용자들에게 제공, 소규모의 클럽대회를 지원하고 있다. 빌리보드의 대회 시스템을 이용하면 번거로운 대진표 작성부터 경기 기록, 각종 통계 등을 사용할 수 있어 보다 손쉽고 체계적인 대회를 개최할 수 있다.

무엇보다 빌리보드는 대회 시스템을 비롯한 각종 편리한 기능을 빌리보드 설치 구장에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빌리보드의 대회시스템을 이용해 진행되었다. 사진=이용휘 기자
이번 대회는 빌리보드의 대회시스템을 이용해 진행되었다. 사진=이용휘 기자

이번 대회는 그동안 동호인 대회에서 볼 수 없었던 PBA 룰로 진행되어 35초-2점제룰이 적용되었으며, 핸디 경기로 진행되었다.

예선전 결과, 최승훈, 박태중(이하 SS), 양승훈, 안병준(이하 빌포텐), 남승민, 강종성(이하 우당탕탕), 장승용(원뱅크), 김민기(도깨비)가 8강 본선에 진출했다.

SS와 빌포텐, 우당탕탕 동호회가 8강에 2명씩의 선수를 올리며 강세를 보인 가운데 우당탕탕의 남승민(핸디 26점)과 강종성(20점)이 각각 SS의 박태중(26점)과 빌포텐의 안병준(20점)을 꺾고 4강에 올랐으며, 원뱅크의 장승용(24점)과 도깨비의 김민기(23점) 역시 빌포텐의 양승훈(23점)과 SS의 최승훈(21점)을 이기고 4강에 진출했다.

8강 본선 진출자들. 사진=이용휘 기자
8강 본선 진출자들. 사진=이용휘 기자

우당탕탕 대 원뱅크, 우당탕탕 대 도깨비의 대결로 치러진 준결승전에서는 원뱅크의 장승용이 우당탕탕의 남승민을 24:9(15이닝)로 꺾고 결승에 올랐으며, 도깨비의 김민기 역시 강종성을 23:11(18이닝)로 물리치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마지막 장승용과 김민기의 결승전에서는 쫓고 쫓기는 결승전다운 스릴 넘치는 추격전이 펼쳐졌다.

경기 초중반을 장악한 장승용이 하이런 7점을 성공시키고 20:12로 크게 앞섰으나 위기의 순간 김민기는 2점짜리 뱅크샷을 시원하게 성공시키고 20:14로 추격을 시작하더니 하이런 6점을 보태 순식간에 20:18로 장승용의 턱밑까지 쫓아왔다.

모처럼 뱅크샷 기회를 잡은 장승용 역시 남은 4점 중 2점을 뱅크샷으로 노렸으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타석을 넘겨받은 김민기는 2점을 추가하며 20:20으로 동점을 만들며 역전의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김민기의 역전 기회는 결국 오지 않았다. 다음 이닝에 2점을 추가해 22:20으로 앞선 장승용은 김민기가 빈손으로 타석을 나오자 결국 스리뱅크샷으로 단번에 남은 득점에 성공하며 24:20(17이닝)으로 최종 승리를 손에 넣었다.

우승자 장승용. 사진=이용휘 기자
우승자 장승용. 사진=이용휘 기자
장승용과 결승전 대결 중인 김민기. 사진=이용휘 기자
장승용과 결승전 대결 중인 김민기. 사진=이용휘 기자
나란히 공동3위를 차지한 우당탕탕의 강종성과 남승민. 가운데는 시상자 서울시당구연맹 류석 회장. 사진=이용휘 기자
나란히 공동3위를 차지한 우당탕탕의 강종성과 남승민. 가운데는 시상자 서울시당구연맹 류석 회장. 사진=이용휘 기자

대회 후 빌리보드가 제공한 데이터에 의하면, 우승자 장승용은 하이런 9점, 대회 평균 애버리지 1.292를 기록했으며, 준우승자 김민기는 하이런 7점에 평균 애버리지 1.165를 기록했다.

최고 하이런은 한 이닝에 16점을 몰아친 빌포텐의 정찬영이 세웠으며, 단일 게임 베스트 애버리지는 64강에서 12이닝 만에 26점을 친 박태중이 2.167을 기록했다.

동호회별 데이터로는 SS가 1.032의 평균 애버리지로 1위에 올랐으며, 빌포텐이 0.997, 원뱅크가 0.971로 그 뒤를 이었다.

대회 우승을 차지한 장승용은 우승 상금 100만원과 220만원 상당의 제스트큐를 부상으로 받았으며, 준우승 김민기는 상금 60만원과 160만원 상당의 제스트큐를 부상으로 차지했다.

우승자 장승용은 "그동안 자주 동호인 대회에 나갔는데, 이렇게 우승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 원뱅크 최고점자인데 우승을 한 번도 못 해서 꼭 우승을 한번 해보고 싶었다. 너무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원뱅크는 장승용의 우승으로 첫 최강 동호회의 영예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 'KNB배 최강 동호회 초청 3C 토너먼트'는 KNB와 센토, 빌리보드의 후원으로 진행되었으며, 당구대회 커뮤니티 당구왕이 주최하는 DGW 투어의 시범경기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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