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하면 당구대를 준다고? 그런데 어떻게 받아 가나요?"

동호인 당구대회 우승자에게 1100만원 상당의 3쿠션 국제식대대를 주는 대회가 공개돼 화제다.

대구당구연맹은 지난 17일 '제2회 클라우스배 3쿠션당구대회'가 오는 6월 24일과 25일 양일 간 개최된다고 밝혔다.

그런데 날짜와 함께 공개된 우승상금이 현금 500만원과 함께 1100만원 상당의 클라우스당구대를 준다는 것.

만약 당구대를 내가 상품으로 탄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용달을 불러서 집으로 가져가야 할까, 아니면 나중에 공장에 상품을 받으러 가야 할까.

당구대는 받아도 고민이 많은 상품이다. 물론, 현장에서 우승자에게 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결승에 올라갔다고 해서 화물차를 대기시켜야 하는 것은 아니다.

대대는 부피가 상당히 커서 직접 가져갈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가져간다고 해도 당구대를 보관하거나 설치할 만한 장소가 있어야 한다.

더군다나 이동과 설치에 전문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별도의 비용이 발생한다.

대구에서 열리는 제2회 클라우스배 3쿠션 당구대회에서 1100만원 상당의 국제식대대가 우승 상품으로 걸렸다.   사진=대구당구연맹 제공
대구에서 열리는 제2회 클라우스배 3쿠션 당구대회에서 1100만원 상당의 국제식대대가 우승 상품으로 걸렸다.   사진=대구당구연맹 제공

과거에도 당구대를 상품으로 건 대회가 있었지만, 대부분 직접 당구대를 가져가지 않고 유통업체의 도움을 받아 현금화하는 경우가 많았다.

당시에 직접 자신의 집에 설치하거나 그외에 자신이 운영하거나 지인의 당구클럽에 설치한 경우도 있었다. 

대회에 나가서 당구대를 우승 상품으로 받는다면, 앞서 언급한 여러 가지 방법 중 선택하면 된다.

가장 선호하는 방법은 유통업체와 협의해 가격을 정하고 현금으로 미리 받는 경우다.

유통업체에 마진을 많이 줘야 되지만, 빨리 현금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크기 때문에 대부분 이 방법을 선택한다.

또한, 유통업체에 판매를 의뢰하거나 직접 판매를 해서 당구대가 팔린 뒤 정산되는 대로 현금을 받을 수도 있다.

이 경우 현금이 바로 들어오지는 않고 판매와 정산 절차를 거친 다음 지급 받게 되므로 처분에 다소 시간이 소요된다.

상품으로 받은 당구대를 직접 사용할 경우에는 이동과 설치에 대한 별도 비용이 발생할 수 있고, 사전에 일정을 조율해야 한다.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