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롱 피아비(캄보디아)가 제32회 2023 동남아시안게임 1쿠션 준결승전에서 베트남의 풍끼엔뜨엉에게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캄보디아당구연맹 제공
스롱 피아비(캄보디아)가 제32회 2023 동남아시안게임 1쿠션 준결승전에서 베트남의 풍끼엔뜨엉에게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캄보디아당구연맹 제공

주 종목이 아닌 1쿠션 금메달에 도전했던 스롱 피아비(33·블루원리조트)가 준결승에서 져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스롱은 13일(한국시간) 낮 12시에 열린 '제32회 2023 동남아시아게임(32nd SEA GAMES, CAMBODIA 2023)' 캐롬 1쿠션 준결승전에서 베트남의 풍끼엔뜨엉에게 18이닝 만에 21:50으로 패했다.

3쿠션 금메달을 획득하며 1쿠션까지 도전했던 스롱은 아쉽게 대회 2관왕에는 실패했고, 이번 대회에 출전한 두 종목에서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수확하게 됐다.

베트남 선수들은 전통적으로 1쿠션과 빠띠 리브레(4구와 유사한 종목) 등의 캐롬 종목에서 강세를 보여왔다.

이 종목은 3쿠션과 달리 모아치기로 다득점이 가능하기 때문에 난구를 풀고 상대 선수의 공격을 디펜스로 조절하는 경기 운용의 묘가 필요하지는 않다.

과거 한국은 지난 2013년 인천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에서 '아시안게임 황태자' 황득희(PBA)가 1쿠션 세계 최강자인 베트남의 응오딘나이(SK렌터카)를 꺾고 금메달을 따기도 했다.

그러나 베트남 선수들은 1쿠션 종목에서 애버리지 8점대의 실력으로 다른 국가 선수들과는 2점 이상 기량 차가 있다.

이번 1쿠션 경기에서도 그 결과가 그대로 나타났다. 스롱과 준결승에서 만난 풍끼엔뜨엉은 3쿠션 준결승에서는 스롱에게 완패했지만, 이번 1쿠션 준결승전에서는 연속 7득점, 5득점 등을 이어가며 승리를 거뒀다.

베트남은 다른 준결승 경기에서도 승리하며 이번 결승전 두 자리를 모두 차지해 금은메달을 모두 독식하게 됐다.

베트남의 티응옥후에레는 준결승전에서 판차야 차노이(태국)를 19이닝 만에 50:6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은 한국시간으로 13일 저녁 8시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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