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이 동남아시안게임 캐롬 종목 3쿠션 남자부 경기에서 약속됐던 금메달과 은메달을 수확했다.
지난 11일(한국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제32회 2023 동남아시아게임(32nd SEA GAMES, CAMBODIA 2023)' 남자 3쿠션 결승전에 응우옌쩐타인뚜(28)와 응우옌득아인찌엔(39)이 메달 색깔을 놓고 대결을 벌였다.
이번 대회에 다른 국가 선수들이 대부분 3쿠션 전문 선수가 아니었기 때문에 결승에서 두 선수가 만날 것이 일찌감치 예상됐다.
준결승전에서 응우옌쩐타인뚜는 한국계 캄보디아 선수인 우동훈을 20이닝 만에 40:18로 꺾었고, 응우옌득아인찌엔은 프란시스코 델라 크루즈(필리핀)를 27이닝 만에 40:10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라왔다.
결승전에서는 28이닝 만에 40:30으로 응우옌쩐타인뚜가 승리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에 머문 응우옌득아인찌엔은 세계선수권 준우승자로 지난 2019년에 베겔 3쿠션 당구월드컵 4강과 세계선수권 준우승을 차지하며 활약한 바 있다.
또한, 얼마 전 프로당구협회(PBA)에서 발표한 우선등록선수 명단에 포함돼 2023-24시즌 1부 투어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번 동남아시아게임에서는 '캄보디아 당구 영웅' 스롱 피아비(33·블루원리조트)가 금메달을 따 크게 화제가 됐다.
스롱은 12일 시작되는 여자 1쿠션 종목에 출전해 두 번째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 캐롬 3쿠션 남자부 경기 결과
<결승전>
응우옌쩐타인뚜 40(28이닝)30 응우옌득아인찌엔
<준결승전>
우동훈(캄보디아) 18(20이닝)40 응우옌쩐타인뚜(베트남)
응우옌득아인찌엔(베트남) 40(27이닝)10 프란시스코 델라 크루즈(필리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