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롱 피아비(33·블루원리조트)와 한솥밥을 먹는 '튀르키예 강호' 잔 차팍(38·블루원리조트)은 프로당구(PBA)에 지난 시즌에 데뷔해 투어와 팀리그에서 뛰었다.
투어에서 총 17전 9승 8패(Avg. 1.360, H.R 12)의 전적을 기록했고, 최고 성적은 5차 투어 16강전.
1차부터 8차까지 차팍은 투어 초반부터 대부분 실력자들을 만나 어려운 여정을 이어갔다.
그중에서 김봉철(휴온스), 김재근(크라운해태), 한동우, 최준호 등을 꺾었고, 강동궁(SK렌터카)을 비롯해 사와쉬 불루트(튀르키예), 김현우(TS샴푸-푸라닭), 노병찬, 이상용 등에게는 승부치기나 풀 세트 승부에서 아깝게 패했다.
차팍의 본격적인 프로당구 투어는 지난해 시즌 개막전 128강 경기로 시작됐다.
당시 차팍은 노병찬과 세트스코어 2-2로 비긴 다음 승부치기에서 2:0 승리를 거두고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이 경기에서 1세트를 16이닝 만에 15:13으로 따내 출발이 순조로웠던 차팍은 2세트를 14이닝 만에 7:15로 패하면서 어려운 승부를 시작했다.
승부처는 3세트. 2이닝까지 4:6으로 지고 있었던 차팍은 2이닝 공격에서 프로 첫 하이런 8득점을 기록하며 12:6으로 역전, 4이닝 만에 15;6으로 승리해 2-1로 앞섰다.
이길 수 있었던 5세트를 14:11에서 끝내기 4점타를 맞고 14:15로 역전 당해 2-2가 되면서 승부치기로 갔지만, 차팍이 3세트에서 하이런 8점으로 승리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성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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