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제공
사진=JTBC 제공

JTBC의 주말 드라마 '닥터 차정숙'이 '크론병'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토요일 방송된 7회 방송에서 크론병 환자에 대한 에피소드 중 크론병이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어렵고, 크론병 환자가 삶을 비관해 유서를 쓰고 옥상으로 올라간 설정 등으로 인해 자칫 크론병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가져올 수 있게 했다.

특히 환자의 장인과 장모가 병원을 찾아와 "어떻게 이런 못된 병을 숨기기 결혼을 할 수 있나" "이 병 유전도 된다면서. 이 결혼 자네가 포기해 줘"라고 하는 등 대놓고 '막말'을 하는 내용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현재 크론병 환우들의 모임인 온라인 카페 등에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민원을 제기,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측은 40여 건의 민원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크론병은 장의 정상 면역체계가 망가져 외부에서 들어온 균이나 음식 등 해로운 물질을 이겨내지 못해 우리 몸 곳곳에 궤양이 생기는 병. 장기간 관리를 해야 하는 난치병이다. 하지만 조기에 치료하면 증상이 호전될 뿐만 아니라 합병증을 미연에 막을 수 있어 정상인과 같은 생활이 가능하다.

한편, '닥터 차정숙'은 아줌마 레지던트의 성장기를 그린 드라마로, 8회 기준 16%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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