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진출 후 기뻐하는 스롱 피아비.  사진=중계화면
결승 진출 후 기뻐하는 스롱 피아비.  사진=중계화면

역시 동남아에서 스롱의 상대는 없었다. 무난한 금메달이 예상된다.

'캄보디아 당구 영웅' 스롱 피아비(33·블루원리조트)가 동남아시아게임 결승에 진출했다.

스롱은 8일(한국시간) 낮 12시에 시작된 '제32회 2023 동남아시아게임(32nd SEA GAMES, CAMBODIA 2023)' 여자 3쿠션 준결승전에서 풍끼엔뜨엉(베트남)을 23이닝 만에 25:10으로 가볍게 꺾었다.

이날 준결승전에서 스롱은 초구 득점을 시작으로 3이닝까지 1점씩 뽑아 3:0으로 앞섰다.

5이닝에서는 대거 4점을 득점해 7:0으로 리드했고, 이후 다섯 번의 공격이 빗나갔지만 11이닝에 길게 비껴치기 대회전을 멋지게 성공시켜 8:2를 만들었다.

12이닝 스롱의 공격 전에 컴퓨터 작동 오류가 나서 잠시 중단되는 해프닝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옆돌리기로 1점을 더 뽑았다. (9:3)

13이닝부터는 스롱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스롱은 13이닝 2득점 후 14이닝에서는 큐를 시원하게 내지르며 하이런 5득점에 성공하며 16:4까지 달아났다.

그리고 15이닝에서 다시 2득점, 16이닝에서 1득점을 올리면서 19:8로 앞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18이닝에서 1점을 더 보태 20점 고지에 도달한 스롱은 20이닝에서 깔끔한 스리뱅크 득점 이후 연속 공격에 성공하며 3점을 더 보태 23:10이 됐다.

스롱은 22이닝에서 1점, 23이닝에서 옆돌리기로 매치포인트를 득점하고 25:1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결승전에서는 베트남의 응우옌호앙옌니와 대결한다. 8강을 부전승으로 올라온 응우옌호앙옌니는 준결승전에서 태국의 산티니 자이수에쿨에게 36이닝 만에 25:10으로 승리했다.

스롱의 마지막 결승 경기는 같은 날 오후 8시에 시작될 예정이다.
 

◆ 동남아시아경기대회 여자 3쿠션 준결승 결과

스롱 피아비(캄보디아) 25(23이닝)10 풍끼엔뜨엉(베트남)

응우옌호앙옌니(베트남) 25(36이닝)10 산티니 자이수에쿨(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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