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찬120과 물120과 자칭120이 4구 대결을 벌이면 누가 이길까?
대부분의 사람이 '꽉찬120'의 승리를 예상하겠지만, 의외의 승자는 '자칭120'이었다.
개그맨 형제 양세형과 양세찬, 그리고 박규선이 출연한 개그맨 유남석의 유튜브 채널 '삼구친구'에서 그 해답을 찾았다.
유남석의 절친 '꽉찬120' 박규선, '물120' 양세찬, '자칭120' 양세형이 '삼구친구'에 모처럼 '사구친구'로 찾아왔다.
사실 양세형과 양세찬은 초크를 언제 칠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어깨너머로 당구를 배운 왕초보 수준이었고, 박규선이 그나마 당구 좀 쳐본 듯 샷을 구사했다.
양세찬은 경기 내내 '번트'를 대겠다고 우겼고, 양세형은 경기 중 '쿠드롱' 대신 '마크롱'을 외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하지만 시합 결과, 1등은 '자칭120' 양세형이었다. 자신의 차례 때마다 신중하게 길을 선택한 양세형은 정확한 끌어치기 기술을 선보이며 가장 먼저 120점을 만들었고, 마무리 쿠션 역시 단번에 성공해 1등을 차지했다.
'물120' 양세형은 초이스는 좋았으나 허당의 면모를 보이며 '물120' 다운 실력으로 2등을 차지했으며, '꽉찬120' 박규선은 4구 좀 쳐본 초이스로 정석 4구를 구사했으나 자신의 수구가 상대편 수구에 닿으며 연속된 마이너스 점수를 쌓아 결국 3등을 기록했다.
경기 후 양세형은 "배운 것 없이 친 당구지만 함께 할 수 있어 즐거웠다"라고 소감을 남겼으며, 양세찬은 "낮은 점수의 초보자들도 충분히 흥미진진하고 재밌게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걸 알았고, 긴장도 되고 재밌었다"라고 말했다.
박규선 역시 "학교 다닐 때 친구들이랑 당구를 치다가 오랜만에 당구큐를 잡았는데 즐거웠다. 당구 많이 치시고 즐거운 당구생활하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무겁고 진지한 분위기의 당구만 봤는데, 가끔은 이렇게 유쾌한 당구도 필요한 것 같다", "당구 초보 시절 친구들과 모여 4구 칠 때가 그립다", "원래 초짜들 싸움이 재밌는 법", "영상 보니까 오랜만에 당구 치고 싶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