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셀비(잉글랜드)가 프로스누커 역사상 최초 결승전 맥시멈브레이크를 성공시켰다.  사진=WST
마크 셀비(잉글랜드)가 프로스누커 역사상 최초 결승전 맥시멈브레이크를 성공시켰다.  사진=WST

프로스누커(WST) 역사상 최초로 월드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맥시멈브레이크(147점)가 나왔다.

사상 처음 월드챔피언십에서 한 큐에 147점을 득점한 선수는 마크 셀비(39·잉글랜드).

3일(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에서 열린 '2023 카주 월드스누커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셀비는 5-9로 지고 있던 16프레임에서 맥시멈브레이크를 성공시켰다.

이 기록은 셀비의 개인통산 5번째 맥시멈브레이크이며, 프로스누커 통산 189번째, 그리고 크루시블극장에서 나온 14번째 기록이다.

지난 83년 클리프 소번(캐나다)이 월드챔피언십이 열리는 크루시블극장에서 첫 맥시멈브레이크를 성공한지 40년 만에 결승전 맥시멈브레이크가 나온 것.

월드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는 지난 95년 스티븐 헨드리가 지미 화이트를 상대로 기록한 147점이 유일한 맥시멈브레이크였다.

이번 월드챔피언십은 개막전에서 카이런 윌슨(잉글랜드)이 147점을 득점했고, 결승에서 셀비가 다시 147점을 올려 처음과 끝을 모두 맥시멈브레이크로 장식하는 진기한 기록도 세웠다.

셀비와 윌슨은 각각 2만7500파운드(4600만원)의 맥시멈브레이크 상금을 받게 됐다.

셀비는 "마지막 블랙볼을 넣었을 때 정말 짜릿했다"며 "이곳에서 147점을 기록하는 것은 힘든 일이라고 생각했다. 나에게 만약 그런 일이 있다면 나뭇잎처럼 떨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내가 얼마나 평온했는지 스스로 놀라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결승전 세션1에서 루카 브리셀(벨기에)에게 2-6으로 뒤졌던 셀비는 세션2에서 6-3으로 만회하며 전반전 8-9로 마쳤다.

후반전은 10일(한국시간) 밤 10시 30분에 시작하며, 세션3(8프레임)와 세션4(10프레임)로 나누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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