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위도우' 자넷 리. 사진=ESPN 제공
'블랙 위도우' 자넷 리. 사진=ESPN 제공

당구선수 '블랙 위도우' 자넷 리의 일대기인 'Jeanette Lee VS.'가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의 그레이트스타 극장에서 스크린 상영된다.

특히 이번 스크린 상영에는 주연배우 자넷 리와 우르슬라 리앙 감독이 함께 참여해 영화 관람 후 관객들과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우르슬라 리앙이 감독을 맡은 'Jeanette Lee VS.'는 피버디상과 에미상을 수상한 ESPN의 '30 for 30 시리즈' 중 하나로, 미국에서 활동하는 포켓볼 선수 자넷 리의 성장과 부상 등 그녀의 당구선수로서의 일대기를 그렸다.

이 영화는 항상 시크니처 색상인 검은색 의상을 입고 당구대에 납작 엎드려 매서운 눈으로 공을 주시하는 성공한 당구선수의 모습뿐 아니라 그 이면에 있는 그녀가 간직한 아픔까지 여과 없이 보여준다.

자넷 리는 당구선수에게는 치명적인 척추측만증을 앓고 있다. 하지만 자신의 핸디캡을 극복하고 당구선수로서 성공을 이뤄낸 그녀는 지난 2021년 난소암이라는 최악의 상황에 맞닥뜨리며 또 한번 위기에 빠졌다. 

ESPN 'Jeanette Lee Vs.' 사진=ESPN 제공
ESPN 'Jeanette Lee Vs.' 사진=ESPN 제공

우르슬라 리앙 감독은 "지금 미국은 아시아계 미국인들에게 도전의 순간이다. 사회 가장자리에서 각종 편견의 표적이 되고 있는 지금이 자넷 리의 환경에 타협하지 않는 선구자적 여정을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시기라고 생각했다"며 "그녀는 힘든 상대, 시련의 시간, 육체적 고통과 여전히 끈질기게 싸우며 특별한 존재로 남아 있다"고 전했다.

자넷 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Jeanette Lee VS.'를 극장에서 스크린으로 상영하게 돼 너무 기대된다. 나의 어린 세 딸과 영화감독과 함께 나도 그곳에 있을 예정이며, 관람 후에는 관객들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도 나눌 예정이다. 기다리기 힘들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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