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째 쇼트트랙 선수로 활동 중이라는 곽유기가 짠내 폴폴 나는 절약 습관을 공개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곽윤기는 최수종과 박영진, 슈카와 게스트로 출연해 '짠, 마이웨이' 특집을 선보였다.
방송에서 "한 달 생활비를 10만원대로 쓴 적도 있다"고 밝힌 곽윤기는 "생활비를 보통 30만원대까지 아껴봤다. 차량 일지와 가계부를 쓰고, 후배들을 만나도 더치페이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쇼트트랙은 프로 종목이 아니라서 보통 직장인들 정도의 월급을 받기 때문에 후배들을 매번 사주면 월급을 다 써야 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곽윤기의 절약 습관에는 이유가 있었다. 바로 집안 사정 때문.
그는 "어른이 된 후에야 집안 사정을 자세히 알게 됐다. 집도 없고, 차도 없고 빚만 있었다. 그래서 20대부터 부모님께 연금 통장을 드렸고, 집도 선물했다"고 밝혔다.
이어 "티끌 모아 태산이란 말을 믿는다. 여동생이 결혼할 때도 비용을 내가 다 내줬다. 이제는 내 집 마련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김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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