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3쿠션 재팬컵 시상식. 사진제공 대한당구연맹

조재호가 9월 22~2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6번째 재팬컵에서 우승하며 2007년, 2009년에 이어 세 번째 우승컵을 손에 넣었다.

이번 대회는 다니엘 산체스를 비롯하여 조재호, 이충복, 신대권 등 총 48명이 출전했다.

준결승에서 조재호는 재팬컵이 열리기 바로 전 주에 열린 구리 세계 3쿠션 월드컵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이며 우승을 차지한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와 맞붙었다. 자신감과 컨디션이 최고조에 오른 산체스였지만, 쉴 새 없이 밀어붙인 조재호가 결국 13이닝 만에 30-26으로 산체스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조재호의 결승전 상대는 준결승에서 고바야시 히데아키를 30-12로 꺾으며 단숨에 재팬컵의 스타로 떠오른 일본의 타나베 토쿠요키였다.

경기 초반 0-9로 3이닝까지 단 1점도 내지 못하며 밀리던 조재호는 8이닝째에 하이런 10점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결국 30-20(17이닝)으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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