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테인먼트 전문 채널이었던 ’Sports1(스포츠원)’이 ‘BilliardsTV(빌리어즈TV)’로 채널명을 바꾸고 본격적인 정체성 확립에 나섰다. ’Sports1(스포츠원)’은 그동안 당구뿐 아니라 다양한 스포츠 프로그램을 방영해 왔다.
그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제부터는 1,200만 국내 당구 인구를 위한 세계 최초의 당구전문 방송채널로 변신해 국내외 당구대회를 비롯해 당구를 소재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24시간 방영한다.
지난 1월 16일과 17일 이틀 동안에는 빌리어즈TV 개국을 기념하는 <빌리어즈TV 인비테이셔널 슈퍼매치>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빌리어즈TV 인비테이셔널 슈퍼매치>에 앞서 빌리어즈TV의 유재수 대표는 개국 설명회를 열고 앞으로 빌리어즈TV가 나가야 할 방향과 그 비전을 자리에 모인 당구 팬들과 당구 관계자들에게 브리핑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당구방송을 원해왔다. 몇 년 전에는 한국당구방송이 그 욕구에 응답하듯 당당히 출범하기도 했지만, 채널 편성이 어려워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왔다. 그러기에 이미 여러 스포츠 프로그램을 방영해 온 경험을 갖고 있는 빌리어즈TV에 거는 기대가 사뭇 진지하고, 그 어느 때보다도 신중하다.
빌리어즈TV의 시작을 알리는 이번 <빌리어즈TV 인비테이셔널 슈퍼매치>는 한국 당구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월드 랭커인 김치빌리아드의 프레드릭 쿠드롱과 DS코리아의 다니엘 산체스가 초청되어 한국을 대표하는 김경률과 차유람 등의 선수들과 이벤트 경기를 벌였다.
첫째 날에는 차유람과 쿠드롱, 산체스의 트릭샷 대결이 펼쳐졌으며, 이후 그동안 당구팬들과 일대일로 만날 기회가 없었던 이들 탑 랭커들의 팬 사인회가 열렸다. 차유람까지 가세한 이번 사인회를 통해 한국의 당구팬들이 얼마나 당구 스타를 사랑하는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여자 캐롬 랭킹 1, 2위의 박지현과 이신영의 한국팀과 쿠드롱과 산체스의 월드팀의 대결에서는 한국 여자 3쿠션 선수들이 경기 초반 선전을 펼쳤으나 세계 톱 랭커 둘을 당해 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이후 국내 남자 캐롬 랭킹 1, 2위의 허정한과 조재호 vs 쿠드롱과 산체스의 경기가 이어졌으며, 즉석에서 관객들이 세계 톱 랭커들과 시합을 해 볼 수 있는 특별한 순서가 이어졌다.

둘째 날의 이벤트에서는 쿠드롱과 산체스의 3쿠션 레슨을 시작으로 연예인을 대표해 개그맨 이혁재와 가수 김창렬이 각각 쿠드롱과 산체스와 한 편을 이뤄 대결을 펼쳤다.
특히 이날 열린 인비테이셔널 슈퍼 매치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3쿠션 선수인 김경률과 가장 촉망받는 주니어 선수인 조명우와 이미래, 그리고 국내 톱 여자 3쿠션 선수 송은주가 쿠드롱과 산체스와 각각 3:3 편을 나눠 대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