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후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페이옌

[빌리어즈=김탁 기자] 네덜란드의 넬스 페이옌이 2014년 남자 포켓9볼 세계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 6월 16일부터 27일까지 카타르에서 열린 남자 포켓9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페이옌은 결승전에서 오스트리아의 알빈 우샨을 13-1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페이옌은 테이블에 엎드려 환호성을 내질렀고, 한동안 자리에 앉아 기쁨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환호성을 지르는 페이옌

시상식에서 페이옌은“우승의 기쁨을 딸과 함께하고 싶다. 이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다음 토너먼트를 준비할 것이다. 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15세 때 프로에 입문한 페이옌은 2010년과 2011년 포켓8볼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전에 진출한 바 있으나 두 번 모두 패해 타이틀을 얻지 못했다.

올해 37세인 페이옌은 프로 입문 22년 만에 포켓9볼 세계 챔피언에 올라 우승 상금 3만달러를 획득했다.
 
한국 대표로 출전한 정영화(서울시청)와 류승우(대전)는 32강 토너먼트에 올라 공동 17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정영화는 2라운드 1회전에서 포켓볼 황제 에프런 레이즈를 9-5로 꺾는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64강 본선 토너먼트에 오른 정영화는 영국의 제이슨 쇼에게 11-9로 승리했지만, 32강전에서 오스트리아의 마리오 헤에게 10-11로 아깝게 패했다.

류승우는 64강 본선 토너먼트에 올라 브루노 무라토리(이탈리아)에게 11-7로 승리했지만, 32강전에서 안토니오 가비카에게 6-11로 패하여 대회를 마감했다.

한편, 한국의 김가영, 차유람 등이 출전하는 여자 9볼 세계선수권대회는 오는 10월 12일부터 18일까지 중국 길림성에서 열리고, 남녀 팀 세계선수권대회는 이번 달 28일부터 8월 3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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