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세양(충남체육회)이 '2023 스누커 그랑프리 1차 대회' 결승전에서 박용준(전남)을 2-1로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잉글리시빌리어드 종목과 함께 '2023 스누커-잉글리시빌리어드 그랑프리 1차대회'로 열린 이번 대회는 4월 18일부터 20일까지 경기도 안산 스누커전용훈련장에서 열렸다.
18일과 20일 양일간 열린 스누커 그랑프리 1차대회에는 총 22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허세양은 16강전부터 준결승전까지 차례로 정재훈(경남), 김수웅(광주), 김영주(대구)를 2-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는 스누커 국내랭킹 1위 허세양와 최근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박용준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이 펼쳐졌다.
결승전 1프레임을 36:68로 빼앗긴 허세양은 두 번째 프레임에서 127점을 올리며 기세를 올렸고, 박용준은 1득점에 그친 채 2프레임을 허세양에게 빼앗기며 1-1로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하지만 두 번째 프레임에서 127점을 몰아치며 기세를 잡은 허세양은 세 번째 프레임마저 68:19로 승리하며 누적 점수 231:88로 우승을 차지했다.
공동3위는 준결승전에서 박용준에게 2-1로 패한 백민후(경북체육회)와 김영주가 올랐다.
한편, 이번 스누커 그랑프리 1차대회에는 권호준(인천시체육회), 김수웅, 고태영(경북체육회), 진혜주(광주), 이우진(인천시체육회) 등 포켓볼 전문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고태영과 김수웅이 8강에 올랐으나 각각 김영주와 허세양에게 패하며 4강 진출이 좌절됐다.
김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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