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쿠션 여자부에서 사상 최초로 우승한 한국의 한지은.  사진=양구/이용휘 기자
3쿠션 여자부에서 사상 최초로 우승한 한국의 한지은. 사진=양구/이용휘 기자

여자 3쿠션과 22세 이하 주니어에서도 한국은 아시아챔피언에 등극했다. 강원도 양구군에서 열린 '제11회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이 3쿠션 남자부 우승에 이어 여자부와 주니어부에서 우승을 휩쓸었다.

지난 26일 막 내린 3쿠션 여자부 결승에서는 한지은(성남)이 무려 2점대 애버리지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 우승했고, 주니어 결승에서도 한국 선수끼리 대결해 김도헌(수원)이 승리해 한국이 우승을 차지했다.

한지은은 장가연(경북)과 대결한 결승전에서 4이닝까지 4-8-2-6 연속득점을 올리며 20:1로 크게 앞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무려 5점대의 애버리지로 승기를 잡은 한지은은 결국 15이닝 만에 30:6으로 승리하며 아시아챔피언에 등극했다. 준우승은 장가연, 공동 3위는 박정현과 풍끼엔뜨엉(베트남)이 올랐다.

한국의 아시아선수권 3쿠션 여자부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2018년과 2019년에 열린 아시아여자3쿠션선수권에서는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프로 전향·블루원리조트)가 2연패했고, 한국은 김보미(프로 전향·하나카드)와 용현지(프로 전향·TS샴푸-푸라닭)가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이번 아시아선수권에서 1점 이상의 애버리지를 기록한 한국은 일본과 베트남 선수와는 큰 실력 차이를 보이며, 8강 6자리와 4강 3자리를 차지했다.

주니어에서도 한국은 월등한 기량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35점제로 치러지는 주니어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은 1점 중반대의 실력을 보이며 1점 언저리의 베트남 선수들을 제치고 8강 7자리와 4강 전체를 휩쓸었다.

준결승에서 김도헌은 29이닝 만에 35:21로 박정우(경동고부설방통고)를 꺾고 결승에 올랐고, 결승에서 이종훈(경남)에게 26이닝 만에 35:17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에 머문 이종훈은 준결승전에서 정재인(백석고)에게 33이닝 만에 35:29로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지난 23일 시작돼 나흘간 치러진 이번 아시아선수권은 3쿠션 남자부와 여자부, U-22 주니어부, 1쿠션 등 4개 종목의 경기가 진행됐다.

전 종목에서 입상한 한국이 금메달 3개(3쿠션 남자·여자·U-22)와 은메달 2개(3쿠션 여자·U-22), 동메달 4개(3쿠션 여자·U-22·1쿠션)를 차지해 종합 1위를 차지했고, 1쿠션에서 금메달 1개를 딴 일본과 은메달 2개(3쿠션 남자·1쿠션)와 동메달 4개(3쿠션 남자·여자·1쿠션)를 획득한 베트남이 뒤를 이었다.

3쿠션 U-22 주니어부 우승자 김도헌.  사진=양구/이용휘 기자
3쿠션 U-22 주니어부 우승자 김도헌. 사진=양구/이용휘 기자
3쿠션 여자부 입상자들.  사진=함상준/KBF 제공
3쿠션 여자부 입상자들. 사진=함상준/KBF 제공
3쿠션 U-22 주니어부 입상자들.  사진=함상준/KBF 제공
3쿠션 U-22 주니어부 입상자들. 사진=함상준/KBF 제공
'제11회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 3쿠션 여자부와 U-22 주니어부, 1쿠션 입상자들. 사진=함상준/KBF 제공
'제11회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 3쿠션 여자부와 U-22 주니어부, 1쿠션 입상자들. 사진=함상준/KBF 제공

 

◆ 제11회 아시아캐롬선수권 종목별 입상자

- 3쿠션 남자부: 우승 조명우(한국)  준우승 쩐딴룩(베트남)  공동 3위 바오프엉빈 타이홍찌엠(이상 베트남)

- 3쿠션 여자부: 우승 한지은(한국)  준우승 장가연(한국)  공동 3위 박정현(한국) 풍끼엔트엉(베트남)

- 3쿠션 U-22: 우승 김도헌(한국)  준우승 이종훈(한국)  공동 3위 박정우 정재인(이상 한국)

- 1쿠션: 우승 모리 요이치로(일본)  준우승 보푸옥탄(베트남)  공동 3위 이정희(한국) 브엉민띠엔(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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