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PBA) 다음 2023-24시즌 1부 투어에 승격한 선수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드림투어 1위 강상구, 2위 김태융, 3위 김인호, 챌린지투어 3위 박기명, 2위 신동민A, 1위 김태관.  사진=PBA 제공
프로당구(PBA) 다음 2023-24시즌 1부 투어에 승격한 선수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드림투어 1위 강상구, 2위 김태융, 3위 김인호, 챌린지투어 3위 박기명, 2위 신동민A, 1위 김태관. 사진=PBA 제공

'꿈의 무대' 프로당구(PBA) 투어 1부에 도전할 18명의 승격자 명단이 나왔다.

프로당구협회(총재 김영수)는 27일 "최근 챌린지투어(3부) 6차전이 마무리되어 2022-23시즌 공식 일정을 모두 마쳤다. 다음 시즌 2023-24시즌에 1부 투어로 승격되는 2부와 3부 선수들이 가려졌다"라고 발표했다.

2023-24시즌에 1부 투어로 승격되는 선수는 드림투어(2부) 15명과 챌린지투어 3명 등 총 18명이다.

드림투어와 챌린지투어는 지난 시즌에 각각 6개 투어를 진행해 시즌 랭킹에 따라 드림투어 15위까지와 챌린지투어 3위까지 1부 투어에 등록할 수 있는 자격을 부여한다.

반면, 1부 투어에서 시즌 랭킹 64위 이하의 선수들은 곧바로 출전권을 얻지 못하고 큐스쿨을 한차례 거쳐 나머지 자리를 채우게 되고, 매 시즌 꿈에 도전하는 2부와 3부 선수들이 1부 투어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이번 승격자 중에서는 1부 투어에서 강등돼 2부로 내려갔던 '선수 겸 해설자' 강상구가 드림투어 시즌 랭킹 1위(1만3600점)로 재입성에 성공했다.

강상구는 2021-22시즌에 허리 부상을 당하면서 성적이 나오지 않아 2부로 강등된 이후 2022-23시즌 개막전과 6차전 4강 등으로 활약하며 두 시즌 만에 1부 투어 복귀에 성공했다.

지난 14일에 열렸던 'PBA 대상 시상식'에서 드림투어 MVP를 수상산 강상구는 "1부 선수들, 제가 얼마나 무서운 선수인지 확실히 알려드리겠다. 긴장하고 계시라"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그 외 드림투어 랭킹 2위 김태융(1만3400점)과 3위 김인호(1만3000점), 4위 이홍기(1만1600점), 5위 김진호(1만1600점), 6위 김대진(1만1200점) 등이 1부 승격 자격을 얻었다.

이 선수들 중에서는 6명이 1부 투어 경력자로 강상구와 김인호, 이홍기, 이영주(8위), 고경남(11위), 박춘우(14위) 등이 1~3시즌 만에 다시 1부 무대를 밟게 됐다.

3명에게만 기회가 주어지는 '3부→1부 직행' 카드는 챌린지투어를 압도하는 실력으로 MVP에 오른 김태관(1위, 1만175점)이 2022-23시즌에 와일드카드를 받아 출전한 1부 투어에서 잔류 가능 포인트(2만2000점)를 획득하면서 2위 신동민A(5575점), 3위 박기명(52225점)과 4위 이정훈(5225점) 등이 차지했다.

PBA 투어는 오는 5월에 1부 투어 선수 선발전인 '2023 큐스쿨(Q-School)'을 개최할 예정이며, 큐스쿨에는 2022-23시즌에 1부 투어 강등 선수와 드림투어 16위부터 64위까지 49명, 챌린지투어 4위부터 32위까지 29명 등이 출전해 남은 1부 출전권을 놓고 각축을 벌이게 된다.

한편, 여자 프로당구 선수 선발전인 'LPBA 트라이아웃'도 큐스쿨과 같이 진행되고, 프로당구 선수가 되기 위한 첫 관문인 챌린지투어 트라이아웃은 6월 중에 개최된다.

 

◆ 2023-24시즌 프로당구 1부 투어 승격 명단(18명)

- 드림투어(15명): 강상구  김태융  김인호  이홍기  김진호  김대진  전승래  이영주  정해명  선지훈  고경남  이동녘  이창렬  박춘우  정성민

- 챌린지투어(3명): 신동민A  이정훈  박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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