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체육회 소속 권호준과 이우진이 '제11회 국토정중앙배 2023 전국당구대회' 포켓10볼 남녀 개인전에서 우승하며 개인전 메달을 싹쓸이했다.
24일 강원도 양구군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제11회 국토정중앙배 2023 전국당구대회' 포켓10볼 남자부 개인전 본선 8강에서 박성우(김포시체육회)를 9-5로 꺾고 4강에 오른 권호준은 하민욱(부산시체육회)과 8-8 박빙의 승부 끝에 9-8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권호준의 결승 상대는 고태영. 고태영은 김범서(충남체육회)와 장문석(전남)을 9-7, 9-8로 차례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은 말그대로 시소 게임으로 이어졌다. 전반전은 4-5로 고태영이 아주 조금 앞선 상태였으나 후반에서는 권호준이 8-6으로 먼저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포기를 모르는 고태영이 8-8로 권호준을 압박했으나 권호준은 끝내 마지막 세트를 먼저 차지하고 9-8로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뒀다.
같은 시간 여자부 포켓10볼 개인전에서는 이우진(인천시체육회)이 임윤미(서울시청)를 8-6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우진은 8강전에서 서서아(전남)에게 8-2의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뒤 4강에서는 박은지(충남체육회)를 8-5로 꺾었다.
임윤미는 8강전에서 김정현(경남)을, 4강전에서는 최솔잎(부산시체육회)을 모두 풀세트 접전 끝에 8-7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초반은 이우진의 열세였다. 임윤미가 3-6으로 앞서고 있었으나 8강전과 4강전 모두 풀세트 접전을 벌인 임윤미는 시간이 지날수록 집중력을 잃고 실책을 범했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은 이우진은 연달아 다섯 세트를 모두 차지하며 8-6 역전승을 거두었다.
한편, 앞서 열린 포켓9볼 복식전에서는 고태영-김보건(경북)이 하민욱-최솔잎(부산시체육회)을 8-4로 이기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공동3위에는 이준호-권보미(강원)와 정영화-임윤미(서울시청)가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