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전에서 최성원을 꺾고 준결승에 오른 조명우. 사진=양구/이용휘 기자
8강전에서 최성원을 꺾고 준결승에 오른 조명우. 사진=양구/이용휘 기자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만 남았다.

오늘(24일) 열린 '제11회 아시아캐롬당구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조명우가 최성원(부산시체육회)을 꺾고 4강에 올랐다.

전날(23일) 열린 조별예선 끝에 조명우와 최성원을 비롯해 허정한(경남), 김준태(경북체육회), 안지훈(대전), 이충복(시흥시체육회) 등 6명의 선수가 16강에 이름을 올렸으나 안지훈을 50:48(30이닝)로 꺾은 최성원과 일본의 후나키 쿄우지를 50:34(25이닝)로 물리친 조명우, 이 두 선수만 8강에 올랐다.

하지만 8강 대진운이 없었다. 한국 선수 두 명이 8강전에서 너무 빨리 만난 것.

8강전에서 조명우는 최성원을 21이닝 만에 50:24로 꺾고 애버리지 2.38로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조명우와 8강에서 만난 최성원이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양구/이용휘 기자
조명우와 8강에서 만난 최성원이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자 어두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양구/이용휘 기자
8강전 승리 후 밝은 표정으로 '브이(V)'를 그려 보이는 조명우. 사진=양구/이용휘 기자
8강전 승리 후 밝은 표정으로 '브이(V)'를 그려 보이는 조명우. 사진=양구/이용휘 기자

예선전과 16강전에서도 2점대 이상의 애버리지를 기록한 조명우는 최성원과의 8강전에서도 애버리지 2.381을 기록하는 무서운 기세를 보여주었다. 8강전에서 2점대 이상의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는 조명우가 유일하다.

16강전에서 김준태를 상대로 13이닝 만에 50점을 모두 모으고 애버리지 3.571을 기록한 베트남의 쩐뀌엣찌엔은 같은 베트남 선수인 쩐딴룩과의 8강전에서 무려 42이닝 동안 대결한 결과, 41:50으로 패하고 말았다.

신흥 3쿠션 강국인 베트남은 16강전에 6명의 선수가 올라 단 1명만 탈락했을 뿐 5명의 선수가 8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일본 선수 중 유일하게 8강에 진출한 사카이 노부야스는 베트남의 타이홍찌엠에게 43:50(46이닝)으로 패하고 말았다.

베트남 강호 쩐찌엔뀌엣을 꺾고 4강에 오른 쩐딴룩. 사잔=양구/이용휘 기자
베트남 강호 쩐찌엔뀌엣을 꺾고 4강에 오른 쩐딴룩. 사잔=양구/이용휘 기자
유일한 일본 선수인 사카이 노부야스를 꺾고 준결승에 오른 타이홍찌엠이 조명우와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사진=양구/이용휘 기자
유일한 일본 선수인 사카이 노부야스를 꺾고 준결승에 오른 타이홍찌엠이 조명우와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사진=양구/이용휘 기자

이로써 베트남 선수 3명과 한국 선수 1명이 준결승에 진출해 결승 티켓을 두고 경쟁한다.

오늘(24일) 오후 3시에 열리는 첫 번째 준결승전에서는 바오프엉빈과 쩐딴룩이, 오후 5시 30분에 열리는 두 번째 준결승전에서는 조명우와 타이홍찌엠이 맞붙는다.

해당 경기는 IB SPORTS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며, 대한당구연맹 유튜브에서도 실시간 중계된다.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