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이 두 번의 월드챔피언십에서 모두 준결승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박지현이 김진아를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박지현(52)이 두 번의 월드챔피언십에 출전해 모두 준결승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박지현은 오늘(9일) 경기도 고양시 JTBC 일산 스튜디오에서 열린 'SK렌터카 LPBA 월드챔피언십 2023' 8강전에서 김진아(31, 하나카드)를 세트스코어 3-0으로 물리치고 'SK렌터카 월드챔피언십' 준결승에 두 번째 진출했다.

박지현은 1세트를 11:8(15이닝)로 승리한 데 이어 2세트와 3세트를 11:5(17이닝), 11:9(16이닝)로 이기고 4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셋 세트 모두 15이닝 이상의 장기전이 벌어지면서 박지현은 노련하게 1세트와 3세트를 역전으로 차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프로 데뷔 첫 해에 'LPBA 월드 챔피언' 왕좌를 노린 김진아는 8강전에서 패하며 아쉽게 도전을 끝냈다.

프로 데뷔 후 첫 월드챔피언에 도전한 김진아가 8강에서 패했다.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프로 데뷔 후 첫 월드챔피언에 도전한 김진아가 8강에서 패했다.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1세대' 여자 3쿠션 선수로 활약한 박지현은 2020-21시즌 개막전 'SK렌터카 LPBA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여전히 건재함을 알렸고, 이번 시즌에도 2차 투어인 '하나카드 챔피언십'에서 8강에 오르는 등 노련한 경기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번 'SK렌터카 LPBA 월드챔피언십 2023'에서도 조별 리그를 1위로 통과한 박지현은 16강전에서 김예은(웰컴저축은행)과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 8강에 올랐다.

2020-21시즌 첫 월드챔피언십에 출전한 박지현은 준결승까지 올라 김가영(하나카드)과 대결했으나 1-3으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된 바 있다.

박지현은 오늘 저녁 7시 김가영과 임경진의 8강전 승자와 내일 준결승 대결을 벌이게 된다. 만약 김가영이 승리한다면, 박지현은 2년 만에 김가영과 준결승전 리벤지매치를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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