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마지막 8차 투어 16강에 올라간 조재호(NH농협카드)와 강동궁(SK렌터카).  사진=PBA 제공
시즌 마지막 8차 투어 16강에 올라간 조재호(NH농협카드)와 강동궁(SK렌터카). 사진=PBA 제공

이변과 드라마를 거듭하고 있는 프로당구(PBA) 시즌 마지막 투어의 16강 윤곽이 드러났다. 

'우승 후보' 조재호(NH농협카드)와 강동궁(SK렌터카)을 비롯해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하나카드), 비롤 위마즈(웰컴저축은행), 하비에르 팔라존(휴온스) 등 투어 챔피언들이 무난하게 16강에 진출했고, 엄상필(블루원리조트)과 조건휘(SK렌터카) 등 파이널리스트도 합류했다.

또한, 한국의 백찬현은 프로당구 랭킹 2위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를 이변을 연출하며 16강에 진출했다.

20대 유망주 임성균(TS샴푸-푸라닭)과 전인혁도 16강 관문을 통과했고, 황득희와 최재동, 신대권, 김영섭, 이상용, 김경오 등 이번 8차 투어에서 강세를 보이던 선수들도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5일 열린 시즌 8차 투어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32강전에서 조재호는 정찬국을 세트스코어 3-1(15:11, 15:10, 6:15, 15:8)로 꺾었다.

앞서 7차 투어 4강에 올랐던 조재호는 이번 투어 128강전에서 '15세 도전자' 김영원과 승부치기 접전을 벌이기도 했으나 이후 비교적 무난하게 각 라운드를 통과하며 16강까지 올라갔다.

강동궁은 32강 2세트와 3세트에서 하이런 11점을 연속으로 터트린 데 힘입어 김현우(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3-1(11:15, 15:0, 15:4, 15:13)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카시도코스타스는 '황제' 프레데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과의 맞대결에서 3-0(15:11, 15:12, 15:8)의 완승을 거뒀고, 위마즈도 이영천을 3-0(15:9, 15:10, 15:14), 팔라존은 김병섭에게 3-1(15:9, 2:15, 15:2, 15:14)로 승리했다.

엄상필은 32강에서 정시용에게 3-1(15:7, 15:9, 10:15, 15:11), 조건휘는 잔 차팍(블루원리조트)에게 3-0(15:6, 15:10, 15:11) 완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라갔다.

20대 유망주 선수 두 명도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투어에서 활약이 좋은 임성균은 32강전에서 오태준에게 3-0(15:11, 15:7, 15:13)으로 승리를 거두고 투어 3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인혁은 박인수(크라운해태)에게 세트스코어 3-1(15:13, 7:15, 15:5 ,15:9)로 승리하며 사상 첫 16강 진출을 달성했다.

32강에서 '프로 랭킹 2위' 다비드 사파트(블루원리조트)에게 3-2로 승리한 백찬현(37).  사진=이용휘 기자
32강에서 '프로 랭킹 2위' 다비드 사파트(블루원리조트)에게 3-2로 승리한 백찬현(37). 사진=이용휘 기자

지난 5차 투어에서 8강 돌풍을 일으켰던 백찬현은 이번 32강전에서 사파타를 3-2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백찬현은 1세트를 7이닝 만에 5:15로 내줘 출발이 불안했지만, 2세트 15:10(15이닝) 승리, 3세트를 4이닝 만에 15:2로 따내며 2-1로 역전시켰다.

벼랑 끝에 몰린 사파타가 4세트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에 나서며 2-2-2-5-1-1 연속타를 성공시키는 등 8이닝 만에 11:15로 백찬현이 패하면서 5세트로 승부가 이어졌다.

5세트에서 백찬현은 2:0으로 앞선 4이닝 타석에 끝내기 9점타를 터트려 11:0으로 승리, 사파타를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퍼펙트큐를 터트렸던 '아시안게임 황태자' 황득희도 32강에서 최명진과 풀 세트 접전 끝에 3-2(15:12, 12:15, 13:15, 15:6, 11:8)로 신승을 거두고 처음으로 16강에 입성했다.

앞서 64강에서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를 잡은 최재동은 박광열에게 3-2(10:15, 15:11, 8:15, 15:13, 11:5), 신대권도 이반 마요르(스페인)와 풀 세트 승부를 벌여 3-2(15:0, 14:15, 15:5, 13:15, 11:5)로 승리했다.

김경오도 32강전에서 아드난 윅셀(튀르키예)와 치열하게 경쟁해 3-2(9:15, 15:13, 15:14, 9:15, 11:7)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고, 김영섭은 한동우를 3-1(15:14, 15:13, 9:15, 15:4), 이상용은 박한기(크라운해태)에게 3-0(15:8, 15:8, 15:11)로 완승을 거두고 16강에 합류했다.

6일 열리는 16강전에서는 조재호-엄상필, 카시도코스타스-임성균, 팔라존-백찬현, 위마즈-신대권, 강동궁-이상용, 황득희-김영섭, 조건휘-최재동, 전인혁-김경오의 승부가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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