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롱 피아비가 김가영을 꺾고 7개월여 만에 4강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김민영 기자
스롱 피아비가 김가영을 꺾고 7개월여 만에 4강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김민영 기자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가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을 꺾고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준결승에 올랐다.

5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 8강전에서 'LPBA 여왕전'을 벌인 스롱 피아비와 김가영은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막상막하의 접전을 벌였다.

1세트를 11:5(10이닝)로 스롱이 승리하자 2세트에서는 김가영 8:11(9이닝)로 세트를 차지하며 세트스코어 1-1로 맞섰다. 3세트를 스롱이 11:6(8이닝)으로 또다시 승리하자 김가영은 4세트에 7:11(6이닝)로 맞불을 놓으며 세트스코어를 2-2로 돌려놓았다.

결국 마지막 5세트로 승부를 넘겼고, 5세트 초반 김가영이 1이닝과 2이닝에 2득점씩을 올리고 2:4로 앞서 나갔다. 4이닝에 1점을 추가한 김가영이 2:5로 유리한 경기를 끌고 가자 스롱은 5이닝째에 2득점을 추가하며 추격에 고삐를 당겼다.

마침내 7이닝에 2득점을 보내 6:6으로 동점을 만든 스롱은 8이닝 1득점, 10이닝 1득점으로 먼저 매치포인트에 올랐고, 11이닝째에 남은 1득점을 성공시키고 9:6으로 승리를 차지했다.

이로써 이번 시즌 2차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 이후 7개월여 만에 준결승에 오른 스롱 피아비는 이마리와 결승을 놓고 다툰다.

이마리. 사진=PBA 제공
이마리. 사진=PBA 제공

이마리는 8강전에서 일본의 하야시 나미코에게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하고 준결승에 올랐다. 1, 2세트를 연달아 11:5(13이닝), 11:0(14이닝)으로 손에 넣은 이마리는 3세트를 21이닝까지 가는 지루한 승부 끝에 10:11로 아깝게 패했으나 4세트를 7이닝 만에 11:1로 이기고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또한, 김보미(NH농협카드)는 임경진을 세트스코어 3-1(1:7, 11:4, 4:11, 11:1)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으며, '뉴페이스' 손수연은 생애 첫 LPBA 투어 8강에 올랐으나 백민주(크라운해태)에게 0-3(11:10, 11:5, 11:5)으로 완패하며 도전을 마감했다.

이번 시즌 네 번째 4강 진출에 성공한 김보미는 백민주와 결승 진출을 놓고 대결한다. 

김보미.  사진=김민영 기자
시즌 4번째 준결승에 도전하는 김보미. 사진=김민영 기자
백민주. 사진=김민영 기자
'뉴페이스' 손수연을 3-0으로 완벽하게 이기고 준결승에 오른 백민주. 사진=김민영 기자

4강이 압축된 가운데 '크라운해태 LPBA 챔피언십'의 준결승전은 6일 오후 4시 30분부터 열리며, 이 대결은 빌리어즈TV, SBS스포츠, MBC스포츠플러스 등을 통해 TV로 생중계된다. 또한, 유튜브(빌리어즈TV, PBA TV) 및 네이버스포츠, 카카오TV 등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서도 라이브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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