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전 전승을 거두고 1차 조별리그를 통과한 딕 야스퍼스.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7전 전승을 거두고 1차 조별리그를 통과한 딕 야스퍼스.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역시 세계 랭킹 1위의 위엄은 다르다.

'세계 랭킹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가 '호텔인터불고 원주 월드3쿠션그랑프리' 개인전 조별리그 1차 예선에서 유일하게 7전 전승을 거두고 조별리그 2차 예선에 올랐다.

조별리그 1차 예선 A조에 속한 딕 야스퍼스는 페드로 피에드라브에나(미국)와 한국의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 김준태(경북체육회), 황봉주(안산시체육회) 등과 한 조에서 대결을 벌여 이들을 모두 물리치고 7연승을 달성했다.

또한, '베트남 강호' 쩐뀌엣찌엔은 디온 넬린과의 경기에서만 무승부를 기록했을 뿐 패배 없이 6승1무로 1차 예선을 통과했다. 이 외에도 김행직(전남),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타이푼 타스데미르(튀르티예)가 단 1패만을 당한 채 6승1패로 각 조 1위를 차지했다.

6승1패로 1차 조별리그를 통과한 김행직.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6승1패로 1차 조별리그를 통과한 김행직.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호텔인터불고 원주 월드3쿠션그랑프리' 개인전은 조별리그 1차 예선에서 각 조 5위까지 선발해 조별리그 2차 예선을 치른다. 2차 예선 결과, 각 조 1, 2위와 3위 중 상위 4명이 16강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1월 23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 1차 예선전 결과, A조에서는 조명우가 2승2무3패로 6위를 차지하며 예상 밖의 1라운드 탈락을 당한 가운데 페드로 피에드라부에나(4승1무2패)와 황봉주(4승1무2패), 응우옌쩐탄뜨(베트남, 3승2무2패), 김준태(3승4패)가 2차 예선에 진출했다.

B조에서는 다니엘 산체스(스페인)가 4승1무1패로 조 1위를 차지했으며, 최성원(부산시체육회)이 4승2패로 조 2위로 2차 예선에 올랐다.

C조에서는 타이푼 타스데미르가 1패만 안은 채 조 1위에 올랐으며, 대회 1일차부터 4일차까지 전승을 거두며 5승을 차지한 허정한(경남)은 남은 두 경기를 연달아 패해 조 2위로 1차 예선을 마쳤다.

D조의 차명종(인천시체육회)은 대회 초반 4연승을 거두고 좋을 출발을 보였으나 이후 잇따른 패배와 무승부로 4승1무2패를 기록하며 조 1위 자리를 6승1패의 김행직에게 내주고 말았다. 토브욘 블롬달(스웨덴)과 이충복도 4승3패로 나란히 2차 예선에 진출했다.

E조에서는 대회 첫날 쩐뀌엣찌엔에게 1패를 당한 김형곤(서울)이 이탈리아의 유망주 알레시오 다가타와의 경기를 무승부로 끝내며 5승1무1패로 조 2위로 1차 예선을 통과했다.

F조에서는 1위 마르코 자네티에 이어 에디 멕스(벨기에)가 5승2패로 조 2위에 올랐으며, 한국의 박수영이 조 4위로 2차 예선전에 진출했다.

테레사 클롬펜하우어는 여자 선수 중 유일하게 2승을 거뒀다.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테레사 클롬펜하우어는 여자 선수 중 유일하게 2승을 거뒀다.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1승을 올린 베트남의 응우옌니호앙옌.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1승을 올린 베트남의 응우옌니호앙옌. 사진=파이브앤식스 제공

여자 선수 중 유일하게 2승을 거둔 테레사 클롬펜하우어(네덜란드)는 조 5위로 2라운드 진출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여자 선수 중 한국의 한지은(시흥)과 장가연(구미고부설방통고)은 1무6패를 기록했으며, 베트남의 응우옌니호앙옌이 이정희(시흥)를 상대로 1승을 거둬 1승5패를 기록했다. 일본의 푸카오 노리코는 7패를, 튀르키예의 구진 무즈데 카라카슬리는 1무6패를 당했다.

이밖에도 한국 선수 중에는 서창훈(시흥시체육회)과 최완영(전북)이 2차 예선전에 진출해 본선 토너먼트 열여섯 자리를 두고 열전을 펼친다.

최성원과 최완영은 2차 예선전 A조에서 딕 야스퍼스와 사메 시덤(이집트), 호세 미구엘 소아레스(포르투갈)와 대결하며, 황봉주와 차명종은 B조에서 쩐뀌엣찌엔, 디온 넬린, 후베르니 카타노(콜롬비아)와 경쟁한다.

또한, 김행직은 토브욘 블롬달, 페드로 피에드라부에나, 응우옌쩐탄뜨, 루벤 레가즈피(스페인)와 C조에서, 이충복은 에디 멕스, 마르코 자네티, 응우옌득안찌엔(베트남), 페드로 곤잘레스(콜롬비아)와 D조에서 경쟁을 펼친다.

허정한과 김준태는 E조에 속해 '튀르키예 강자' 타이푼 타스데미르-무랏 나시 초클루와 한국 대 튀르키예의 대결을 벌이며, 김형곤과 박수영은 F조에서 다니엘 산체스와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그리스), 미야시타 타카오(일본)를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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