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저축은행 투어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최원준.  사진=PBA 제공
웰컴저축은행 투어에서 계속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최원준. 사진=PBA 제공

'웰컴저축은행 투어 챔피언' 최원준이 '벨기에 강호' 에디 레펜스(SK렌터카)에게 완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21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프로당구 시즌 7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 32강전에서 최원준은 세트스코어 3-0으로 레펜스를 제압했다.

최원준은 지난 2020-21시즌 2차 투어에서 레펜스를 32강에서 3-1로 꺾고 16강에 진출한 바 있다.

두 번째 대결한 이번 승부에서도 최원준은 레펜스를 압도하며 가볍게 16강행을 확정했다.

이번 대결 1세트에서 최원준은 4이닝에 터진 연속 7득점에 힘입어 5이닝 만에 15:8로 승리했고, 2세트에서도 3이닝부터 2-3-1-6 연속타를 터트리며 8이닝 만에 15:7로 이겼다. (2-0)

3세트에 반격에 나선 레펜스가 5이닝 선공까지 8:3의 리드를 지키기도 했지만, 곧바로 최원준이 2-2-4 연속타로 11:11 동점을 만들면서 막판 접전이 벌어졌다.

최원준은 14:14 동점이던 10이닝 공격에서 매치포인트를 성공시켜 15:14로 3세트를 승리, 세트스코어 3-0의 완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에 최원준은 6차례 투어에 출전해 64강 문턱을 넘지 못하다가 7차 투어인 이번 대회에서 16강에 올라왔다.

프로 원년이던 2019년 8월 30일에 열린 세 번째 투어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정경섭에게 4-2 승리를 거두며 PBA 투어 챔피언에 올랐던 최원준은 이후 투어 2승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시즌마다 8강과 4강에 한 차례씩 올라가며 활약을 이어갔다.

지난 시즌 6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 챔피언십'에서는 준결승에 오르며 존재감을 보여줬고, 올해 11개월 만에 열린 같은 투어에서 레펜스를 꺾고 다시 16강에 진출하며 두 번째 우승을 향한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카리온.  사진=PBA 제공
32강전에서 이국성에게 역전승을 거둔 안드레스 카리온. 사진=PBA 제공
처음 16강 진출에 성공한 정광필.  사진=PBA 제공
처음 16강 진출에 성공한 정광필. 사진=월간 빌리어즈 자료사진

같은 시각에 열린 32강 경기에서는 이상대가 신기웅을 세트스코어 3-2로 어렵게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1세트를 8이닝 만에 15:8로 승리했던 이상대는 2세트 13:15(13이닝), 3세트 6:15(6이닝)로 패하며 1-2로 리드를 당했다.

그러나 4세트를 5이닝 만에 15:9로 승리하고 2-2 동점을 만든 뒤 마지막 5세트를 5이닝에서 끝내기 5점타에 성공하며 11:6으로 신기웅을 꺾었다.

이상대는 이번 시즌 1차부터 4차 투어까지 준우승 1회와 8강 3회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5차와 6차 투어에서 연속으로 64강 탈락해 부진했고, 이번 7차 투어에서 32강까지 순항하며 시즌 다섯 번째 16강 진출을 달성했다.

드림투어를 통해 1부 투어에 처음 올라온 정광필은 32강에서 김임권(TS샴푸-푸라닭)을 세트스코어 3-0(15:13, 15:12, 15:6)으로 승리하고 사상 첫 16강 입성에 성공했다.

정광필은 그동안 1부 투어에 6차례 출전하면서 강민구(블루원리조트)와 신정주(하나카드), 김봉철(휴온스), 서현민(웰컴저축은행) 등 강호들을 꺾으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번 투어에서도 128강과 64강에서 아드난 윅셀(튀르키예)과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 등 외국 선수들을 연달아 승부치기에서 꺾고 32강에 올라온 바 있다.

한편, 이국성은 32강에서 안드레스 카리온(스페인)에게 세트스코어 2-1로 앞서다가 2-3(15:14, 12:15, 15:10, 8:15, 4:11)으로 아쉽게 역전패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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