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전에서 '일본 3쿠션 여제' 히다 오리에(SK렌터카)를 꺾고 8강에 오른 김진아(하나카드).  사진=PBA 제공
16강전에서 '일본 3쿠션 여제' 히다 오리에(SK렌터카)를 꺾고 8강에 오른 김진아(하나카드). 사진=PBA 제공

여자 프로당구(LPBA) 투어에서 강하게 몰아치고 있는 외국 선수들의 강세가 다시 한풀 꺾였다.

한국의 김진아(하나카드)와 김예은(웰컴저축은행), 정보라 등이 16강전에서 외국 선수들과의 결전에서 완승을 거둔 것.

지난 20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시즌 7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웰뱅 LPBA 챔피언십' 16강전에서 김진아는 '일본의 3쿠션 여제' 히다 오리에(SK렌터카)를 세트스코어 2-0(11:7, 11:3)으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김예은은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에게 2-1(0:11, 11:1, 9:2)로 역전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 가장 강력한 외국 선수 우승후보 두 명이 탈락했다.

또한, 정보라도 16강전에서 일본의 사카이 아야코에게 2-1(7:11, 11:3, 9:5)로 승리를 거둬 지난 6차 투어에 이어 8강에 한국 선수가 모두 올라가는 상황이 벌어져 외국 선수들의 강세가 다시 한차례 꺾이게 됐다.

이번 시즌에 외국 선수들은 1차와 3차, 5차 투어에서 세 차례 한국 선수들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1차 투어에서는 스롱이 한국의 이미래(TS샴푸-푸라닭)를 결승에서 세트스코어 4-2로 꺾고 우승했고, 3차 투어에서는 히다가 이마리를 4-2로 누르며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 5차 투어에서도 일본의 히가시우치 나츠미가 백민주(크라운해태)를 4-1로 제압하고 우승, 지금까지 6차례 열린 이번 시즌 투어에서 절반의 우승을 가져가며 한국 선수들과의 승부에서 팽팽한 균형을 유지했다.

5차 투어까지는 8강에 외국 선수가 대부분 두세 명씩 올라올 정도로 강세를 보였고, 지난 4차 투어에서는 일본 선수들이 8강 절반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6차와 7차 투어에서 연속으로 외국 선수들이 8강에 한 명도 올라가지 못하면서 한국 선수들끼리 다시 우승을 다투게 됐다.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은 16강전에서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에게 승리를 거뒀다.  사진=PBA 제공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은 16강전에서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에게 승리를 거뒀다. 사진=PBA 제공
16강전에서 일본의 사카이 아야코를 꺾고 프로 진출 후 처음 투어 8강에 올라간 정보라.  사진=PBA 제공
16강전에서 일본의 사카이 아야코를 꺾고 프로 진출 후 두 시즌 만에 처음 투어 8강에 올라간 정보라. 사진=PBA 제공

이날 열린 16강전에서는 '투어 4승'의 임정숙(크라운해태)과 5차 투어 준우승자 백민주와 LPBA 초대 챔프 김갑선, 그리고 아마추어 최강자 출신 김보미(NH농협카드)와 용현지(TS샴푸-푸라닭) 등이 승리했다.

임정숙은 송민정을 세트스코어 2-1(11:6, 10:11, 9:6)로 꺾었고, 백민주는 전애린을 2-0(11:9, 11:8), 김갑선은 김민영에게 2-1(6:11, 11:9, 9:5)로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김보미는 임경진에게 2-0(11:8, 11:9), 용현지는 정은영을 2-1(11:1, 7:11, 9:4)로 누르며 8강에 올라왔다.

김갑선은 지난 6차 투어에 이어 두 대회 연속 8강에 진출했고, 김보미는 시즌 세 번째 8강행, 용현지는 이번 시즌 첫 8강 입성에 성공했다.

16강전에서 사카이에게 승리한 정보라는 프로 진출 두 시즌 만에 처음 투어 8강에 이름을 올렸다.

21일 오후 4시 30분에 열리는 8강전에서는 임정숙-김진아, 김예은-백민주, 김보미-정보라, 김갑선-용현지의 승부가 벌어진다.

8강전은 5전 3선승제로 승부를 가리며, 임정숙과 김진아의 대결은 MBC스포츠플러스와 PBA&GOLF에서 생중계하고, 김예은과 백민주의 8강 승부는 SBS스포츠와 빌리어즈TV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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