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궁(좌)과 조재호(우). 사진=PBA 제공
강동궁(좌)과 조재호(우). 사진=PBA 제공

강호는 역시 강호다.

강동궁(SK렌터카)과 조재호(NH농협카드),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 비롤 위마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휴온스) 등이 가볍게 128강을 통과했다.

18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 PBA 128강 첫날 조재호는 정윤택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벽하게 물리치고 64강에 올랐으며, 강동궁은 이완세에게 3-1 승리를 거뒀다.

하비에르 팔라존은 ‘스페인 영건’ 이반 마요르를 상대로 애버리지 2.500를 기록하며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했고, 다비드 마르티네스는 박경근을 3-1로, 다비드 사파타는 김영원을 상대로 3-0으로 승리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비롤 위마즈와 서현민(웰컴저축은행), 김재근(크라운해태)도 나란히 이로운, 양교천, 이성림을 제압하고 64강에 선착했다. 

한편, 3부투어(챌린지투어)에서 활약 중인 ‘PBA 최연소’ 김영원(15)은 와일드카드를 통해 이번 대회에 출전, 1부 투어 데뷔전을 치렀다.

'PBA 최연소' 선수 김영원이 와일드카드로 1부투어 데뷔전을 치렀다. 사진=PBA 제공
'PBA 최연소' 선수 김영원이 와일드카드로 1부투어 데뷔전을 치렀다. 사진=PBA 제공

김영원은 이번 시즌 챌린지투어 등록 선수로 지난해 11월 열린 ‘헬릭스 PBA 챌린지투어’ 3차전에서 4강, 12월 4차전에서 8강에 올랐다. 김영원은 다비드 사파타에게 0-3으로 완패했지만, 2세트에서는 8이닝까지 14:6으로 리드하며 사파타를 몰아세우는 등 씩씩한 모습으로 향후 행보를 기대하게 했다.

경기 후 김영원은 “매일 지켜만 보던 1부투어에 출전해 보니 보는 것과는 많이 달라 긴장됐다. 그러나 염원하던 1부투어 출전의 꿈을 이뤄 너무 기쁘다. 더 열심히 해서 꼭 정식 1부투어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사파타는 정석과 같은 선수다. 저는 아직 경험이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더 열심히 노력하고 많은 경험해서 다음에 만나면 꼭 설욕하고 싶다”라는 목표를 전했다.

19일 진행되는 128강 2일차 대결에서는 ‘PBA 챔프’ 마민깜(베트남∙NH농협카드)을 비롯해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하나카드), 에디 레펜스(벨기에∙SK렌터카), 응우옌꾸억응우옌(베트남∙하나카드), 강민구(블루원리조트) 등이 나선다.

밤 10시에는 당구 해설위원이자 선수로 활동 중인 김현석이 ‘PBA 최강’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을 상대로 PBA 데뷔전을 치른다. 앞서 여자부 LPBA도 오후 5시부터 32강전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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