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후 하이파이브를 하는 NH농협카드의 김민아와 김현우. 사진=PBA 제공
승리 후 하이파이브를 하는 NH농협카드의 김민아와 김현우. 사진=PBA 제공

NH농협카드 그린포스가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6라운드' 1일차에 2일차에도 승리를 차지하며 단독 2위 자리를 사수했다. 더불어 1위인 웰컴저축은행 웰뱅 피닉스를 1승 차이로 바짝 따라붙었다.

또한, '꼴찌팀' 휴온스의 최혜미가 2일차에 2세트 여자 복식과 4세트 남녀 혼합복식을 모두 9:0으로 승리하며 팀에 첫 승을 선물했다.

지난 8일 열린 6라운드 1일차 대결에서 2위 다툼을 벌이던 SK렌터카 다이렉트를 세트스코어 4-1로 물리치고 단독 2위 자리를 꿰찬 NH농협카드가 6라운드 2일차인 9일 대결에서도 크라운해태 라온을 4-1로 꺾고 2승을 올렸다.

6라운드 1일차 대결에서 1세트 남자 K-복식 세트를 SK렌터카의 에디 레펜스(벨기에)-조건휘에게 5:11(7이닝)로 빼앗긴 NH농협카드는 이후 2, 3, 4, 5세트에서 김보미-김민아, 마민깜, 김현우-김민아, 조재호가 연달아 9:2(5이닝), 15:12(4이닝), 9:6(7이닝), 11:6(8이닝)으로 차지하며 SK렌터카를 따돌리고 단독 2위에 올랐다. 

9일에 열린 2일차 대결에서도 NH농협카드는 크라운해태에게 2세트만 빼앗겼을 뿐 1세트에 조재호-응우옌후이프엉린(베트남)이 김재근-박한기를 11:8(8이닝)로, 3세트에 마민깜이 박인수를 15:10(8이닝)으로, 4세트에 김현우-김민아가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백민주를 9:8(8이닝)로 물리치고 단숨에 3-1로 앞섰다. 이후 5세트에 조재호가 마르티네스에게 11:9(5이닝)로 승리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렌터카의 에디 레펜스와 조건휘. 사진=PBA 제공
SK렌터카의 에디 레펜스와 조건휘. 사진=PBA 제공

NH농협카드와 공동2위로 6라운드를 출발한 SK렌터카는 6라운드 첫 경기를 NH농협카드에 패했으나 2일차 대결에서 하나카드 원큐페이에 4-1로 승리하며 추격의 불씨를 되살렸다.

SK렌터카의 주장 강동궁은 1세트와 4세트 복식 경기에 출전해 두 세트 모두 승리로 이끌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1, 2세트 승리 후 3세트에서 에디 레펜스가 하나카드의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에게 10:15(8이닝)로 패해 자칫 주도권을 빼앗길 수도 있었으나 4세트에서 강동궁과 강지은이 최상의 호흡을 과시하며 9:4(5이닝)로 김병호-김진아를 꺾고 계속해서 리드를 지켰다.

결국 5세트에 응오딘나이(베트남)가 하나카드의 오태준을 11:5(7이닝)로 물리치고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로써 선두권 경쟁에서 위태롭게 밀려났던 SK렌터카는 NH농협카드와 1승 차이로 3위에 올라 선두권 재진입을 노릴 수 있게 되었다.

2세트 여자 복식에서 9:0의 완승을 거둔 휴온스의 김세연과 최혜미. 사진=PBA 제공
2세트 여자 복식에서 9:0의 완승을 거둔 휴온스의 김세연과 최혜미. 사진=PBA 제공

한편,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는 2일차 대결에서 웰컴저축은행을 4-2로 꺾고 6라운드 첫 승을 올렸다. 특히 이날 최혜미는 2세트와 4세트를 각각 9:0으로 승리하며 승리의 수훈갑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2세트에 김세연과 출전한 최혜미는 김예은-오수정을 상대로 단 2이닝 만에 9:0으로 승리하며 팀 사기를 북돋았고, 이후 3세트에 오성욱이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에게 15:13(7이닝)으로 승리하자 4세트에는 김봉철-최혜미가 쿠드롱-김예은을 9:0(3이닝)으로 제압하고 3-1로 앞서 나갔다.

비록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이 한지승에게 6:11(9이닝)로 패해 한 세트를 빼앗겼으나 6세트에서 김세연이 오수정을 9:5(12이닝)로 꺾고 4-2 승리를 확정했다.

2세트와 4세트를 9:0 승리로 이끈 최혜미(휴온스).  사진=PBA 제공
2세트와 4세트를 9:0 승리로 이끈 최혜미(휴온스). 사진=PBA 제공

이외에도 1일차 대결에서 하나카드를 4-3으로 이긴 TS샴푸∙푸라닭 히어로즈는 2일차 대결에서도 블루원리조트를 4-3으로 물리치고 2승을 손에 넣었다. 이로 인해 2위 경쟁을 벌이던 블루원리조트 블루원엔젤스는 4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2일차 패배에도 불구하고 웰컴저축은행이 여전히 단독 1위로 선두를 지키고 있으며, NH농협카드와 SK렌터카가 2위와 3위를 지키며 꼬리를 물고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4위에는 블루원리조트가, 공동5위에는 크라운해태와 하나카드, TS샴푸∙푸라닭이 올라 있으며, 휴온스가 마지막 8위 자리에 머물러 있다.

6라운드에서 2승을 거둔 TS샴푸∙푸라닭 히어로즈가 환호하고 있다. 사진=PBA 제공
6라운드에서 2승을 거둔 TS샴푸∙푸라닭 히어로즈의 주장 김종원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PBA 제공

6라운드 3일차인 10일에는 오후 1시 휴온스와 크라운해태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NH농협카드 vs 블루원리조트(16:00), 웰컴저축은행 vs 하나카드(19:00), SK렌터카 vs TS샴푸∙푸라닭(22:00) 경기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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