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 투어 첫 준결승에 오른 김진아.  사진=이용휘 기자
프로당구 투어 첫 준결승에 오른 김진아. 사진=이용휘 기자

김진아(하나카드)가 프로당구 진출 후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2일 열린 ‘NH농협카드 LPBA 챔피언십’ 8강전에서 김진아는 '신예' 정다혜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하고 프로당구 투어 첫 4강 진출에 성공했다. 1세트를 11:5(12이닝)로 승리한 김진아는 2세트와 3세트를 11:4(9이닝), 11:9(8이닝)로 연달아 따내며 완벽한 승리를 차지했다.

반면, 1세대 여자 3쿠션 선수인 오지연과 맞붙은 김가영(하나카드)은 세트스코어 0-2(9:11, 0:11)로 벼랑 끝까지 내몰렸으나 이후 세 세트를 연달아 차지하며(11:7, 11:7, 9:5) 세트스코어 3-2로 역전승을 거두고 4강행 티켓을 어렵게 손에 넣었다.

대역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오른 김가영. 사진=이용휘 기자
대역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오른 김가영. 사진=이용휘 기자

김예은(웰컴저축은행) 역시 김갑선에게 1, 2세트를 4:11(7이닝), 9:11(6이닝)로 빼앗기며 세트스코어 0-2로 패색이 짙었으나 3, 4세트를 11:1(6이닝/7이닝)로 따내며 기세를 올렸고, 마지막 5세트마저 9:5(11이닝)로 승리하며 3-2 역전승을 거뒀다.

또한, 한슬기와 대결한 이우경(SK렌터카)은 1, 3세트를 한슬기에게 9:11(16이닝), 11:2(7이닝)로 빼앗겼으나 2, 4세트를 11:8(10이닝), 11:3(4이닝)으로 차지하며 세트스코어 2-2로 팽팽한 승부를 벌였다. 결국 마지막 5세트를 9:7(7이닝)로 근소한 점수 차로 손에 넣은 이우경이 준결승전 한자리를 차지했다.

준결승에 오른 김예은.  사진=이용휘 기자
준결승에 오른 김예은. 사진=이용휘 기자
이우경.  사진=이용휘 기자
이우경. 사진=이용휘 기자

김가영은 이번 준결승전 진출로 시즌 4개 투어 연속으로 준결승에 진출하는 기록을 세웠으며, 이번 시즌 6개 투어 중 5개 투어에서 4강에 올랐다.

3일 오후 4시 30분에 열리는 준결승전에서는 '하나카드 동료' 김가영과 김진아가 결승 진출을 놓고 숙명의 대결을 벌이며, 또 다른 준결승전에서 김예은과 이우경이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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