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투어 6차전 32강에서 474일 만에 맞대결을 벌이게 된 프레데릭 쿠드롱(왼쪽)과 강민구. 시즌 무관의 쿠드롱과 내리막을 걷고 있는 강민구, 두 선수 중 과연 누가 승리를 거두고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PBA 제공
PBA 투어 6차전 32강에서 474일 만에 맞대결을 벌이게 된 프레데릭 쿠드롱(왼쪽)과 강민구. 시즌 무관의 쿠드롱과 내리막을 걷고 있는 강민구, 두 선수 중 과연 누가 승리를 거두고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PBA 제공

프로당구(PBA) 시즌 6차 투어 32강에서 '황제'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과 'PBA 스타' 강민구(블루원리조트)가 474일 만에 맞대결을 벌인다.

지난 1일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 64강전에서 쿠드롱과 강민구를 비롯해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하나카드), 강동궁(SK렌터카), 마민깜(NH농협카드), 응우옌꾸억응우옌(하나카드),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 김재근(크라운해태) 등이 32강에 진출했다.

쿠드롱은 6차 투어 64강전에서 한국의 황득희를 세트스코어 3-0(15:10, 15:4, 15:0)으로 제압하고 32강에 진출, 강민구와 16강을 다투게 됐다.

강민구도 64강에서 전인혁을 3-0(15:3, 15:7, 15:10)으로 꺾고 32강에 올라 쿠드롱과 대결한다.

쿠드롱은 이번 시즌 1차전과 3차전, 4차전에서 4강에 진출했으나 모두 패해 결승에 올라가지 못하며 이번 시즌에 아직 우승 기록이 없다.

시즌 정규 투어가 2회 남은 상황에서 쿠드롱이 막바지에 우승을 추가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32강에서 만난 강민구와의 승부가 한 차례 고비가 될 전망이다.

강민구는 프로 첫 시즌과 두 번째 시즌에 각각 준우승만 2차례씩 차지하며 PBA 스타 반열에 오른 선수다.

그러나 지난 시즌 8강에 한 차례 올라가는데 그쳐 내리막을 걷기 시작했고, 이번 시즌에는 3차전 16강 외에는 모두 128강과 64강에서 탈락하며 크게 부진했다.

이에 따라 시즌 랭킹이 52위로 밀려나면서 64위까지 보장되는 다음 시즌 1부 투어 잔류마저도 자칫하면 어려울 수 있는 상황이다.

최대한 포인트를 쌓아야 하는 강민구에게 이번 쿠드롱과의 32강전은 중요한 승부처다.

마찬가지로 시즌 우승을 아직 못 하고 있는 '다승왕' 쿠드롱에게도 명예회복을 위해서 이번 32강 승부는 중요하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에서는 3승 1패로 쿠드롱이 우세한 상황. 가장 마지막에 대결한 지난 시즌 2차 투어 128강전에서는 승부치기까지 접전을 벌이다가 쿠드롱이 간신히 승리를 거뒀다.

앞서 2020-21시즌 4차 투어 준결승전에서는 강민구가 쿠드롱을 3-1로 꺾고 결승에 오르기도 했다.

과연 어떤 선수가 승리를 거두고 부진을 탈출할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두 선수의 32강 대결은 2일 밤 10시에 시작된다.

한편, 이번 32강전에서는 사파타-오성욱, 응우옌꾸억응우옌-정찬국, 응우옌후인프엉린-김병호, 마민깜-모리 유스케, 에디 레펜스-구민수, 아드난 윅셀-박주선, 응오딘나이-성상은, 강동궁-고준서, 김재근-김태관 등의 경기가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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