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구(46)가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 128강전에서 PBA 챔피언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를 승부치기 끝에 물리치고 64강에 올랐다.
30일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고양에서 열린 'NH농협카드 PBA 챔피언십' 128강전에서 강상구는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1세트와 2세트를 15:3(4이닝), 15:7(8이닝)로 차지하며 64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3세트와 4세트를 6:15(8이닝), 11:15(7이닝)로 연달아 차지한 마르티네스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이어진 승부치기에서 강상구가 단 1점을 성공한 채 타석을 마르티네스에게 넘기겼으나 마르티네스는 강상구의 수비를 풀지 못하고 득점에 실패해 단 1점 차로 강상구가 64강 진출의 기회를 얻었다.
이번 시즌 드림투어(2부)로 강등당한 강상구는 드림투어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 와일드카드로 1부 투어 출전 기회를 얻었다.
'헐크' 강동궁(SK렌터카)과 직전 대회 우승자 마민깜(베트남•NH농협카드), 그리스의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하나카드), 조건휘(SK렌터카), 김재근(크라운해태), 강민구(블루원리조트) 등도 첫 승을 거두고 64강 진출에 성공했다.
강민구와 김종원(TS샴푸•푸라닭)은 각각 박기호와 이경욱을 3-1로 꺾었으며, 김재근 역시 이완세에게 3-1 승리를 거뒀다. 카시도코스타스는 튀르키예의 사와쉬 블루트를 3-0으로, 조건휘는 마원희를 3-0으로, 강동궁은 강의주를 3-0으로 제압하고 다음 라운드에 올랐다.
'베트남 3인방' 마민깜과 응우옌꾸억응우옌(하나카드), 응우옌후인프엉린(NH농협카드)은 모두 3-0 완승을 거두고 64강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도 전인혁이 이종주를 3-1로 꺾었으며, 김태관은 그리스의 코스타스 파파콘스탄티누를 3-0으로 물리치고 64강에 진출했다.
31일 진행되는 128강 2일차에는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을 비롯해 조재호(NH농협카드),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 등이 대회 첫 경기에 나선다. 경기는 오후 2시부터 이어지며, 저녁 7시에는 여자부인 LPBA 32강전이 진행된다. 밤 12시에는 약 10분간 ‘당구영신’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