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가 지난 29일 열린 'NH농협카드 LPBA 챔피언십' 64강전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사진=PBA 제공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가 지난 29일 열린 'NH농협카드 LPBA 챔피언십' 64강전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사진=PBA 제공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가 올해 마지막 열린 여자 프로당구(LPBA) 투어에서 아쉽게 64강 탈락했다.

스롱은 지난 29일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시즌 6차 투어 'NH농협카드 LPBA 챔피언십' 64강전 서바이벌 2조 경기에서 누적 51득점으로 3위에 그쳐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같은 조에서는 용현지(TS샴푸-푸라닭)가 67점으로 1위, 63점을 올린 한슬기가 2위로 32강에 진출했다.

스롱은 전반전 초반 4이닝까지는 58점으로 선두를 유지했으나, 이후 계속해서 점수를 빼앗겨 한슬기(71점)와 용현지(51점)에 이어 3위(43점)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계속 부진했던 스롱은 용현지-한슬기가 66점으로 선두 다툼을 벌이는 동안 38점까지 뒤쳐졌고, 경기 막바지로 갈수록 다소 공격이 살아났지만 역전을 시키는 것은 역부족이었다.

이번 시즌에 우승 1회와 준우승 1회, 8강 2회 등 선전했던 스롱은 6차전에서 64강 탈락하며 가장 빨리 큐를 접었다.

스롱의 64강 탈락은 지난 시즌 6차전과 7차전 연속 탈락 이후 통산 세 번째다.

이날 경기에서는 지난 5차전 준우승자 백민주(크라운해태)와 'LPBA 챔피언' 김세연(휴온스)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백민주는 7조에서 일본의 하야시 나미코(91점)와 황민지(47점)에 이어 3위(39점)로 탈락했고, 김세연은 13조 경기에서 42점에 그치며 고바야시 료코(74점)와 김진아(하나카드, 50)에게 밀려 3위에 그쳤다.

한편, 이번 64강전에서는 히다 오리에(SK렌터카)를 비롯한 '일본 5인방'이 사상 처음으로 전원 32강 관문을 통과했다.

히다는 4조에서 74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5차전 우승자 히가시우치 나츠미는 3조에서 54점을 기록해 박다솜(78점)에 이어 조 2위로 통과했다.

13조 고바야시 료코는 애버리지 1.278(74점)을 기록하며 김진아와 김세연을 제치고 조 1위로 32강을 밟았고, 사카이 아야코도 애버리지 1.263(87점)으로 11조 1위로 통과했다.

또한, 하야시 나미코는 7조 경기에서 애버리지 1.227과 누적 91점을 기록하며 백민주, 최혜미 등 강호들을 따돌리고 조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의 고바야시 나미코.  사진=PBA 제공
일본의 고바야시 료코. 사진=PBA 제공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가영(하나카드·65점)과 이미래(TS샴푸-푸라닭·78점), 임정숙(크라운해태·86점), 김예은(웰컴저축은행·109점) 등이 각 조 1위로 32강에 진출했고, 김민아와 김보미(NH농협카드)는 조 2위로 32강에 올라갔다.

김예은은 64강전에서 애버리지 1.600과 누적 109점을 기록하며 종합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12조 오지연은 애버리지 1.227과 100점으로 조 1위와 종합순위 4위에 올랐다.

그밖에 임경진, 김율리, 이유주, 이마리, 김갑선 등은 각 조 1위로 32강에 진출했고, 정다혜, 정수빈, 김상아, 전애린, 최연주, 오도희, 오수정, 이우경, 김민영, 이숙영 등도 2위로 32강행에 성공했다.  

대회 둘째 날인 30일에는 낮 12시 30분에 개막식을 열고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 남자부 PBA 128강전이 열릴 예정이다.

LPBA 32강전은 오는 31일 오후 7시에 치러지며, 이미래-사카이-김진아-정다혜, 고바야시-김율리-김상아-이숙영, 김민아-임경진-히가시우치-하야시, 김보미-한슬기-이유주-히다 등의 대결이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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