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릴어즈=김탁 기자] 지난해 1989년생 커핀이(대만)의 활약은 놀라웠다. 그는 포켓볼 역사상 최초로 한 해에 포켓 9볼과 포켓 10볼 선수권대회를 석권한 최초의 선수가 되었다.
두 종목 우승은 2005년 대만의 우치아칭(포켓 8볼, 포켓 10볼) 이후 10년 만에 있는 일이다.
2007년과 2008년 2년 연속으로 주니어 챔피언에 올라 화려하게 주니어 시절을 보냈던 커핀이는 성인 무대로 와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그리고 5년여 만에 남자 포켓볼 세계 챔피언과 세계 랭킹 1위에 올라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포켓볼 선수로 인정받게 되었다.
지난해에 커핀이는 동료 창유룽과 함께 ‘2015 월드컵 오브 풀’에 출전하여 결승전에서 막강한 잉글랜드B를 10-8로 누르고 우승컵을 차지한 바 있다.
두 종목 세계선수권대회와 월드컵 오브 풀까지 우승을 차지한 커핀이는 지난해 가장 많은 10만2천700달러(약 1억2천350만 원)의 상금을 벌어들였다.
커핀이는 이렇게 개인적으로도 사상 최고의 성적을 올린 당구 전문 인터넷 사이트 AZ빌리어즈(www.azbilliards.com)에서 선정한 ‘2015년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는 영광을 차지했다.
커핀이는 스누커의 딩준후이, 3쿠션의 김행직과 함께 아시아 최고의 당구선수로 손꼽히며 올해에도 큰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김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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