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준이 8강전에서 안토니오 몬테스를 꺾고 첫 4강 진출 기록을 작성했다.  사진=정선/이용휘 기자
오태준이 8강전에서 안토니오 몬테스를 꺾고 첫 4강 진출 기록을 작성했다. 사진=정선/이용휘 기자

오태준(31)이 프로당구 투어 첫 4강에 올랐다. 

오늘(15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PBA 챔피언십' 8강전에서 스페인의 안토니오 몬테스(30)를 세트스코어 3-2로 꺾었다. 

오태준은 첫 세트를 6이닝 만에 15:13으로 차지하며 애버리지 2.500을 기록했다. 안토니오 몬테스가 2이닝에 하이런 8점을 치고 단숨에 4:8로 압도하자 오태준 역시 3이닝에 하이런 8점으로 응수해 12:8로 몬테스를 따돌렸다. 4이닝째에 몬테스가 5득점을 추가해 12:13으로 한차례 역전했으나 오태준은 6이닝에 남은 3점을 모두 처리하며 15:13으로 첫 세트를 손에 넣었다. 

2세트에서는 오태준과 몬테스가 막상막하의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 끝에 몬테스가 8이닝과 9이닝에 3-5득점을 연달아 획득해 8:15로 승리하며 세트스코어 1-1로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8강전에서 자신의 샷을 살피는 안토니오 몬테스. 사진=정선/이용휘 기자
8강전에서 끝까지 공의 방향을 쫓는 안토니오 몬테스. 사진=정선/이용휘 기자
샷이 빗나가자 아쉬워하는 오태준. 사진=정선/이용휘 기자
샷이 빗나가자 아쉬워하는 오태준. 사진=정선/이용휘 기자

이후 3세트를 오태준이 15:6(10이닝)으로 차지하자 4세트를 몬테스가 7:15(9이닝)로 가져가며 2-2로 좀처럼 승부를 내지 못했다. 

결국 마지막 5세트에 들어 오태준이 11:8(8이닝)로 차지하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올 시즌 프로당구 PBA 투어에 합류한 안토니오 몬테스는 첫 8강전 진출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으며, 오태준은 프로당구 투어 첫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오태준의 최고 성적은 2020-21시즌 1차 투어 'SK렌터카 PBA 챔피언십' 8강으로 이번 시즌에는 2차 투어와 3차 투어에서 32강까지 올랐다. 

오태준의 샷을 간절한 마음으로 바라보는 몬테스.  사진=정선/이용휘 기자
오태준의 샷을 간절한 마음으로 바라보는 안토니오 몬테스. 사진=정선/이용휘 기자

오태준은 오늘(15일) 저녁 7시에 열린 조재호(NH농협카드)와 백찬현의 8강전 대결 승자와 내일(16일) 4강전 대결을 벌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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