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당구(PBA) 투어 시즌 5차전에서 16강에 진출한 김욱.  사진=PBA 제공
프로당구(PBA) 투어 시즌 5차전에서 16강에 진출한 김욱. 사진=PBA 제공

혜성처럼 나타나 프로당구(PBA) 투어에 매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김욱(42)이 프로당구 챔피언들과 나란히 16강에 입성했다.

또한, '시즌 2승'에 도전하는 조재호(하나카드), 다비드 마르티네스(크라운해태), 다비드 사파타(블루원리조트), 비롤 위마즈(튀르키예) 등 프로 챔피언들도 16강에 무난하게 올라갔다.

김욱은 지난 13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린 시즌 5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PBA 챔피언십' 32강전에서 임준혁(49)을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1세트를 10이닝 만에 15:7로 승리한 김욱은 2세트를 13이닝 만에 15:5로 따내 2-0으로 앞서갔다.

3세트를 6이닝 만에 11:15로 패해 주춤했던 김욱은 전열을 가다듬고 4세트 막판 14이닝 10:9에서 끝내기 5득점타로 15:9로 승리하고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이번 5차 투어에서 '프로 랭킹 1위' 프레데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과 '초대 챔피언'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하나카드)를 연파하고 32강에 올라왔던 김욱은 32강전도 무난하게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진출, 스페인의 안토니오 몬테스(29)와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김욱과 16강전에서 만나는 안토니오 몬테스.  사진=PBA 제공
김욱과 16강전에서 만나는 안토니오 몬테스. 사진=PBA 제공

스페인은 이번 시즌 투어 챔피언인 마르티네스와 사파타를 비롯해 몬테스, 하비에르 팔라존, 카를로스 앙기타 등 5명이 16강에 올라왔다.

마르티네스는 '김행직 동생' 김태관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했고, 사파타는 오성욱(휴온스)에게 3-1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팔라존은 주시윤과 풀 세트 접전 끝에 3-2 신승, 앙기타도 응우옌꾸억응우옌(하나카드)에게 어렵게 3-2로 승리했다.

김욱과 16강에서 만나는 몬테스는 최명진을 3-1로 꺾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조재호가 노병찬을 3-0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진출했고, 장남국은 김임권(TS샴푸-푸라닭)에게 3-1 승리를 거뒀다. 

또한, 김현우는 정재권을 3-0, 김원섭은 김종원(TS샴푸-푸라닭)에게 3-1, 백찬현은 최동선을 3-2, 오태준은 김남수(TS샴푸-푸라닭)에게 3-1, 박동준은 최준호를 3-0으로 꺾었다.

이영훈은 베트남의 마민깜(NH농협카드)에게 아깝게 2-3으로 패했고, 신기웅도 잔 차팍(튀르키예)에게 2-3, 최재동은 위마즈에게 2-3으로 져 아쉽게 탈락했다.

14일 계속되는 16강전에서는 김욱 대 몬테스의 대결을 비롯해 마르티네스 대 팔라존, 마민깜 대 사파타, 위마즈 대 장남국, 김현우 대 잔 차팍, 조재호 대 김원섭, 오태준 대 박동준의 경기가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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