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 로버트슨

출생 : 1982년 2월 11일(32세)
국적 : 호주 
별명 : 호주에서 온 천둥
데뷔 : 1998년
최고 랭킹 : 1위
현재 랭킹 : 2위
상금 : 2,395,385파운드
        (한화 약 40억 3천100만원)
최고 브레이크 : 147(2회)
센추리 브레이크 : 367회
랭킹 토너먼트 우승 : 10회
마이너 랭킹 토너먼트 우승 : 3회
비 랭킹 토너먼트 우승 : 3회
월드챔피언십 우승 : 2010년


닐 로버트슨은 스누커 랭캥 대회에서 우승을 한 첫 호주인이며, 아직도 그는 월드 챔피언 경력을 가진 유일한 호주 선수다.

2013/2014 시즌 동안 그는 단일 시즌 중 100개의 센츄리를 기록한 유일한 선수로, 호주의 역대 최고의 스포츠 선수이며, 스누커 역사 중 최고의 해외 선수로 꼽힌다.

중국의 딩준후이나 홍콩의 마르코 푸 같이 스누커에서 두각을 보이는 아시아 국가의 선수들이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한 선수는 닐 로버트슨이 유일하다.

이렇듯 스누커 종목에서 영국 외의 나라 선수들이 챔피언 자리에 오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호주 출신의 선수로 월드 챔피언십은 물론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닐 로버트슨이 특별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닐 로버트슨

시작

1982년 2월생인 닐 로버트슨은 호주 랭킹 대회에서 최연소의 나이에 센츄리 브레이크를 기록하며 14살에 스누커 선수로서의 경력을 시작했다.

열일곱 살 때 월드 챔피언십 예선 3라운드까지 오른 기록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던 그가 2003년 7월에 뉴질랜드에서 열린 세계 21세 이하 스누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사람들의 눈에 띄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는 이 성적으로 인해 차후에 WPBSA 메인 토너먼트의 중요한 와일드카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2003년 그 대회 이후부터 그의 랭킹에도 서서히 변화가 오기 시작했다.

2004/2005 시즌에 그는 8개의 토너먼트 중 6개의 파이널 스테이지에 오르며 랭킹을 32위까지 올릴 수 있었고, 덕분에 2005년 월드 챔피언십의 파이널 스테이지에 출전할 자격을 얻을 수 있었다.

비록 스티븐 헨드리에게 첫 라운드에서 7-10으로 졌지만. 그렇다고 그의 상승세가 꺾이지는 않았다. 2005/2006 시즌에는 2006 월드 챔피언십을 포함해 모두 4번의 준준결승에 올랐고 랭킹은 단숨에 16위까지 올라갔다.

 

닐 로버트슨

첫 번째 타이틀

2006/2007 시즌에 그는 드디어 그의 돌파구를 만들었다. 2006 그랑프리에 출전한 그는 나이젤 본드에게 단 한 게임만 내준 채 그룹 리그전 1위로 본선에 진출했고, 준준결승전에서 로니 오’설리번을 만나 5-1로 그를 제압하고는 준결승에서는 앨런 맥머너스를 6-2로 꺾었다.

결승전에서 만난 제이미 쿠퍼는 시드 출전자가 아닌 선수로 그와 마찬가지로 처음으로 결승에 오른 선수였다.

로버트슨은 가볍게 9-5로 그를 제압하고는 그의 첫 프로페셔널 랭킹 토너먼트의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준결승 진출이 결정되었을 때만 해도 랭킹 대회에서 성적을 낸 네 번째 호주인이 된 것만으로도 기뻤던 그는 우승이 확정되자 흥분을 가라앉힐 수 없었다.

이 대회 우승으로 그는 60,000파운드의 우승 상금을 받았으며 이는 그가 한 토너먼트에서 그때까지 벌어들인 가장 높은 상금이었다.

이후 UK 챔피언십과 마스터스에서 일찌감치 떨어지며 잠시 숨을 고른 그는 웨일스 오픈에서 다시금 실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스티븐 헨드리와 로니 오설리번을 차례로 이긴 그는 준결승에서 스티브 데이비스를 6-3으로 꺾고, 이변을 일으키며 결승에 오른 앤드류 히긴스와 긴장감 넘치는 경기를 펼친 끝에 9-8로 이기며 다시 한 번 우승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그가 모든 시즌을 행복하게 보낸 것은 아니었다.

최악의 시즌은 2007/2008 시즌이었다. 첫 4개의 랭킹 대회 중 3개의 대회에서 조기 탈락한 그는 2008 마스터스와 2008 몰타컵에서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나마 2007 북아일랜드 트로피의 준준결승에 올랐지만 결국 16위 밖으로 밀려나며 시즌을 마칠 수밖에 없었다.

 

닐 로버트슨

세계 챔피언 등극

2008/2009 시즌 역시 실망스럽게 시작한 후, 로버트슨은 2008 바레인 챔피언십의 결승전에 겨우 올라 매튜 스티븐스와 경기를 펼쳤다.

이 시합은 대략 6시간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결국 9-7로 로버트슨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이후 2009 마스터스에서 로버트슨은 스티븐 맥과이어와의 경기에서 로버트슨이 2개, 맥과이어가 3개의 센츄리 브레이크를 연달아 기록하는 재미있는 랠리를 펼쳤다.

2009 월드 챔피언십에서 로버트슨은 스티브 데이비스와 알리 카터, 스티븐 맥과이어를 이기고는 그의 스누커 경력 중 처음으로 월드 챔피언십 준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숀 머피에게 7-14로 지고 있다가 14-14 동점까지 만드는 집중력을 보였지만, 14-17로 발목을 잡혀 결승 진출에는 실패하고 말았다.

그 뒤 갈라고스에서 열린 2009 그랑프리 대회의 결승전에 오른 로버트슨은 중국의 딩준후이를 9-4로 꺾고는 네 번째 랭킹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이 네 번째 랭킹 타이틀은 그를 영국과 아일랜드 출신이 아닌 선수 중에 가장 성공한 선수로 만들었으며, 그는 2009 그랑프리 대회 동안 그의 100번째 센츄리 브레이크를 달성하였다.

아울러 그는 2010년 4월에 열린 2010 차이나 오픈의 두 번째 라운드에서 피터 엡돈을 상대로 그의 첫 공식적인 맥시멈 브레이크를 기록했다.

2010 월드 챔피언십은 그를 호주인으로서 첫 월드 챔피언이 되는 영예를 안겨주었다.

2010 월드 챔피언십 첫 라운드에서 퍼갈 오브라이언을 10-5로 꺾은 그는 두 번째 라운드에서 마틴 굴드에게 0-6, 5-11로 끌려다니며 위기를 맞았지만 13-12로 짜릿한 역전에 성공하며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준준결승전에서 스티브 데이비스를 13-5로 완파한 그는 준결승전에서는 알리 카터와 만나 그를 17-12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2006 월드 챔피언 그레엄 닷 역시 다시 한 번의 월드 챔피언 타이틀이 갈급한 상황, 만만치 않은 경기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결국 18-13으로 그레엄 닷을 이긴 닐 로버트슨은 영국 출신이 아닌 3번째 선수이자 호주의 첫 스누커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이 승리는 그를 그의 최고 랭킹인 월드 랭킹 2위에 올려놓았다.


세계 1위

비록 2010 상하이 마스터스에서는 피터 엡돈에게 첫 라운드에 패하며 안타까운 새 시즌을 시작했지만, 곧 이어진 월드 오픈에서 로버트슨은 64강에서 만난 그레엄 닷을 상대로 얼마 전 벌어진 월드 챔피언십의 결승전을 재현해 3-1로 이겼다.

그는 계속해서 데이비드 모리스, 앤드류 히긴스, 리키 월든, 마크 윌리엄스를 꺾고 결승에 올라 로니 오’설리번까지 5-1로 이기며 세계 랭킹 1위를 확정지었다.

비록 2011 월드 챔피언십 첫 라운드에서 주드 트럼프에게 지며 타이틀 방어에는 실패했지만, 2011/2012 시즌에는 PTC 타이틀을 손에 넣었으며, UK 챔피언십의 첫 준결승에 올랐다. 비록 주드 트럼프에게 7-9로 저지당하고 말았지만.

2012 마스터스에 출전한 로버트슨은 결승전에서 숀 머피를 10-6으로 이기고는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며 사람들에게 다시 한 번 자신의 위치를 확인시켰다.

대회 중 지역 관중들의 응원이 부족하다고 느낀 그는 자신의 경기를 보러온 관중들에게 맥주잔과 호주 모자나 셔츠를 제공하기도 했다.


100 센츄리 브레이크

2013년 5월에서야 로버트슨은 우시 클래식 예선전에서 두 번째 공식 맥시멈 브레이크를 기록할 수 있었다.

결승전에서 존 히긴스를 10-7로 이긴 로버트슨은 그의 8번째 랭킹 이벤트 타이틀을 확보하게 되었다.

홈 토너먼트인 호주 골드필드 오픈에서 그는 조 페리와 마크 셀비를 각각 5-2, 6-3으로 이기며 결승에 올라 로니 오설리번 이후 같은 시즌에 연이어 랭킹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첫 선수가 되고자 했으나 결승전에서 홍콩의 마르코 푸에게 6-9로 패하며 저지당하고 말았다.

하지만 2013년 12월, 로버트슨은 UK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마크 셀비를 10-7로 격파하며, 모든 트리플 크라운 대회에서 우승한 첫 번째 해외(영국 선수가 아닌) 선수가 되었다. 2014년에 들어 로버트슨은 단일 시즌 중 63개의 센츄리 브레이크를 기록했다.

이는 주드 트럼프의 61개의 센추리 브레이크를 깬 기록이었다. 이후 2월 초에 78개를 기록한 그는 2월에 열린 웨일스 오픈에서 마크 윌리엄스와 32강을 치르는 동안 88개의 센츄리 브레이크를 기록했다.

월드 오픈에서 그는 시즌 토탈 92 센츄리까지 확장했으며, 월드 챔피언십 매치에서는 총 99개를 기록했다.

그는 곧 100개까지 달성할 수 있을 듯 보였으나 다음 시합에서 94에서 블랙을 놓치며 100개의 센츄리 브레이크 달성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내 준준결승전에서 주드 트럼프와 시합을 벌이던 중 22프레임에서 드디어 그의 시즌 브레이크 100회를 달성했고, 13-11로 주드 트럼프를 이긴 그는 준결승에서 마크 셀비와 만났다.

최종 챔피언이 된 셀비와의 시합에서 로버트슨은 결국 15-17로 지고 말았지만 3개의 센츄리를 더 기록하며 시즌 동안 총 103개의 센츄리 브레이크를 달성하였다.

“대회 동안 센츄리 브레이크를 만드는 데 온 신경이 몰려 있었다. 맥시멈 브레이크보다 센츄리 브레이크 기록을 세우고 싶었다. 단일 시즌에 100 센츄리를 달성한 첫 선수가 된 것은 엄청난 영광이다.”

2014 우시 클래식에서 숀 머피를 5-4로, 베리 호킨스를 6-3으로 이기고 결승에 오른 그는 친구이자 연습 파트너인 조 페리와 경기를 벌여 10-9로 이기며 타이틀을 손에 넣었고, 일주일 후 그의 홈에서 열린 호주 골드필드 오픈에서 주드 트럼프에게 결승전에서 9-5로 패배했지만, 다시금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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