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10볼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김수웅(좌)과 진혜주(우). 사진=양구/이용휘 기자
포켓10볼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김수웅(좌)과 진혜주(우). 사진=양구/이용휘 기자

김수웅(광주)과 진혜주(대구)가 올해 대한체육회장배 대회에서 포켓10볼 개인전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회장 박보환)이 주최하고 강원당구연맹(회장 배동천)이 주관한 '제17회 대한체육회장배 2022 전국당구대회'가 지난 11월 23일부터 27일까지 강원도 양구군 청춘체육관에서 당구 전 종목에 걸쳐 개최되었다. 

이 대회의 포켓10볼 개인전에서는 김수웅이 남자부 우승을, 진혜주가 여자부 우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남자부 본선 8강전에서 유승우(대전)를 9-6으로 이긴 김수웅은 준결승전에서 고명준(화성시체육회) 역시 9-6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이날 김수웅의 마지막 결승전 상대는 하민욱(부산시체육회)으로 하민욱은 준결승전에서 경규민(충북)과 풀세트 접전을 벌인 끝에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초반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아쉽게 역전패를 당한 하민욱.  사진=양구/이용휘 기자
초반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아쉽게 역전패를 당한 하민욱. 사진=양구/이용휘 기자

결승전 초반은 하민욱이 우세했다. 빠르게 세트를 따낸 하민욱은 7세트를 먼저 손에 넣고 우승까지 밀어붙이려고 했으나 막판 집중력을 발휘한 김수웅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8:7로 역전에 성공하며 하민욱을 궁지로 몰아넣었다. 

하지만 하민욱이 다음 세트를 만회하며 8-8로 초접전을 벌였고, 마지막 세트는 그야말로 살얼음판 승부가 펼쳐졌다. 

한 번의 실수도 허락할 수 없는 만큼 신중한 공격과 치열한 수비가 이어졌다. 그리고 끝내 김수웅이 마지막 공격에 성공하며 9-7의 대역전승을 거두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부 결승전에서도 7-7의 풀세트 대결이 펼쳐졌다. 

결승전에서는 준결승전에서 임윤미(서울시청)를 8-5로 이긴 진혜주와 이우진(인천시체육회)을 8-6으로 꺾은 서서아(전남)의 마지막 일전이 벌어졌다. 

수세에 몰린 서서아가 막판 역전을 노렸으나 아깝게 실패하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양구/이용휘 기자
수세에 몰린 서서아가 막판 역전을 노렸으나 아깝게 실패하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양구/이용휘 기자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한 진혜주는 빠르게 7-4로 점수 차를 벌이고 마지막 1점만을 남겨두었다. 하지만 막판 뚝심을 발휘한 서서아가 이후 3세트를 모두 손에 넣고 7-7로 진혜주를 따라붙었다. 

결국 승부는 마지막 15세트로 결정되었다. 비록 진혜주가 한 차례 실수를 범했으나 끝내 극복하고 최종 승리를 확정하며 8-7로 아슬아슬한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부 공동3위에는 경규민과 고명준이 올랐으며, 여자부 공동3위는 이우진과 임윤미가 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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