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리시빌리어드 우승을 차지한 황철호와 스누커 금메달-잉빌 은메달을 차지한 박용준.  사진=양구/이용휘 기자
잉글리시빌리어드 우승을 차지한 황철호와 스누커 금메달-잉빌 은메달을 차지한 박용준. 사진=양구/이용휘 기자

박용준(전남)과 황철호(제주)가 지난 11월 23일부터 27일까지 강원도 양구군 청춘체육관에서 열린 '제17회 대한체육회장배 2022 전국당구대회'에서 각각 스누커 부문과 잉글리시빌리어드 부문의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박용준은 스누커와 잉글리시빌리어드 두 종목 모두 결승에 올라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례로 목에 걸었다. 

스누커 부문 대회에서 장호순(서울시청)을 8강에서 꺾고 4강에 오른 박용준은 인천시체육회의 이대규를 맞수로 만나 2-1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스누커 종목 우승과 잉글리시빌리어드 종목 준우승을 차지하며 두 개의 메달을 획득한 박용준.  사진=양구/이용휘 기자
스누커 종목 우승과 잉글리시빌리어드 종목 준우승을 차지하며 두 개의 메달을 획득한 박용준. 사진=양구/이용휘 기자

박용준의 결승전 상대는 황용(울산). 황용은 준결승전에서 허세양(충남체육회)을 2-0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왔다. 

결승전 첫 프레임을 황용이 36:57로 차지하고 0-1로 앞서자 박용준은 2프레임을 64:25로 이기고 1-1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결국 마지막 프레임에서 63점을 거둔 박용준은 56점의 황용을 불과 7점 앞서며 2-1로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박용준은 지난 8월 열린 '2022 경남고성군수배 전국대회'에서의 우승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우승을 거두었다. 이뿐만 아니었다. 

박용준은 이번 대회 잉글리시빌리어드 종목의 결승전에 오르며 스누커와 잉글리시빌리어드 종목의 강자로 우뚝 섰다. 

황용은 스누커 결승전과 잉글리시빌리어드 준결승에서 모두 박용준에게 패해 은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했다.  사진=양구/이용휘 기자
황용은 스누커 결승전과 잉글리시빌리어드 준결승에서 모두 박용준에게 패해 은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했다. 사진=양구/이용휘 기자

한편, 스누커 결승전에서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만 했던 황용은 잉글리시빌리어드 준결승 전에서 다시 한번 박용준과 만나 설욕의 기회를 얻었으나 또다시 첫 프레임을 차지하고도 1-2로 패하고 말았다. 

박용준이 스누커에 이어 잉글리시빌리어드에서도 결승에 오르며 대회 2관왕을 노렸으나 잉글리시빌리어드의 최종 승자는 황철호였다. 

황철호 역시 지난 '2022 경남고성군수배 전국당구대회' 잉글리시빌리어드 우승자로, 8강전에서 백민후(경북체육회)를 물리치고 준결승전에 오른 황철호는 장호순과 만나 2-1로 승리. 결승전에서 박용준마저 100:83, 100:24로 이기며 2-0으로 깔끔하게 최종 승리를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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