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대한체육회장배 2022 전국당구대회' 전문선수부 캐롬 3쿠션 복식전에서 우승한 조명우(왼쪽)와 윤도영.  사진=KBF 제공
'제17회 대한체육회장배 2022 전국당구대회' 전문선수부 캐롬 3쿠션 복식전에서 우승한 조명우(왼쪽)와 윤도영. 사진=KBF 제공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가 화려한 부활의 날갯짓을 하고 있다.

지난 23일 강원도 양구군 청춘체육관에서 개막한 '제17회 대한체육회장배 2022 전국당구대회' 전문선수부 캐롬 3쿠션 복식전에서 조명우는 윤도영(서울)과 호흡을 맞춰 올해 두 번째 복식전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지난 8월 열렸던 경남고성군수배에서 윤도영과 함께 복식전을 우승했던 조명우는 군 전역 후 본격적으로 출정에 나선 올해 복식전 우승 2회와 준우승 1회, 그리고 얼마전 개인전까지 우승하며 확실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조명우는 지난 16일에 강원도 동해시에서 열렸던 '2022 동트는동해배 전국당구대회' 캐롬 3쿠션 일반부 남자 개인전에서 국내랭킹 1위 김행직(전남)과 2위 허정한(경북)을 각각 결승과 준결승에서 꺾고 군 제대 후 개인전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대회 결승에서 조명우-윤도영은 송현일-조치연(안산체육회)과 대결해 26이닝 만에 30:25로 승리했다.

14이닝까지 단 3득점에 그쳐 3:15로 크게 뒤질 정도로 극도의 부침을 겪던 조명우-윤도영은 경기 중반에 집중타를 몰아쳐 역전에 성공했다.

15이닝 4득점을 시작으로 포문을 연 조명우-윤도영은 1-3-6-2 후속 집중타에 힘입어 19이닝에 19:18로 역전에 성공했다.

송현일-조치연이 1-3-1 연속타로 반격하면서 19:23으로 다시 주도권을 빼앗기는 듯했으나, 22이닝 3득점과 24이닝 5득점으로 27:23을 만들어 승기를 잡았고, 25이닝부터 2-1 연속득점으로 마무리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조명우-윤도영은 앞서 준결승전에서는 이창우-강민혁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33이닝 만에 30:27로 신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라왔다.

준우승에 머문 송현일-조치연은 준결승에서 '막강 듀오' 이충복-서창훈(시흥체육회)을 22이닝 만에 30:23으로 제압했다.

한편, 이번 대한체육회장배는 24일(오늘) 캐롬 3쿠션 일반부 남자 개인전 256강과 128강전, 여자 개인전 예선, 포켓 10볼 일반부 남녀 개인전 예선, 스누커 및 잉글리시빌리어드 개인전 경기가 진행된다.

준우승팀 송현일(왼쪽)과 조치연.  사진=KBF 제공
준우승팀 송현일(왼쪽)과 조치연. 사진=KBF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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